전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 세계인이 함께 모이는 자리인 만큼 올림픽을 찾는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언어적 장벽으로 곤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이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자원봉사자 언어교육과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통번역 기술을 활용해 관광객들의 언어 문제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통역 자원봉사자 2인을 직접 만나보고, 통번역 앱의 활용방안을 소개한다.
통역 자원봉사단 공식 출범, 언어 문제는 우리가 해결한다!
지난해 11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할 자원봉사단이 공식 출범했다. 자원봉사자 2만2천4백명을 선발하는 모집공고에 9만 명이 넘는 사람이 지원하여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국민적 열기가 뜨거웠다. 2017년 초부터 지속적인 자원봉사자 언어교육을 거쳐 2018년 1월 1일부터 자원봉사자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개인별 배정 일정에 따라 올림픽 종료일 또는 패럴림픽 종료일까지 근무할 예정이다. 불과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준비가 한창인 평창 현장에서 통역 자원봉사를 맡은 서정대, 배형규 씨를 만나보자.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번역앱 ‘지니톡(Genie Talk)’
정부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의 핵심목표중 하나로 ‘ICT 올림픽’을 꼽았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 통번역 기술을 적용해 ‘언어장벽 없는 올림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5세대(G) 통신기술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리에게 ‘한컴오피스’ 소프트웨어로 익숙한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인 한컴인터프리가 제작한 ‘지니톡(Genie Talk)’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자동통번역 소프트웨어 공식 서포터로 지정됐다.
지니톡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동안 선수단, 기자단 등 올림픽 관계자들은 물론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러시아, 독일어, 아랍어 등 29개 언어의 통번역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니톡을 서비스하는 한컴인터프리의 이응준 대표는 “지니톡은 ‘구글 번역기’처럼 단순히 영어 텍스트를 한글로, 한글 텍스트를 영어로 바꿔주는 것에 그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지니톡은 보이고 들리는 모든 문자를 통번역 한다. 한글을 입력해 영어 등으로 번역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탑재된 기능이며, 앱을 가까이 대고 한국어나 영어를 말하면 화자의 말소리를 따라 앱 화면에 텍스트가 입력·번역된다(STT·Speech to text). 번역한 문장을 음성합성 기술을 이용해 실제 음성으로 읽어주기도 한다.
“우리는 지니톡을 단순한 통번역 앱이 아니라,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외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의사소통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국어가 갖고 있는 고유의 맥락을 외국어로 자연스럽게 번역하는 것과 더불어 의사소통 시 어려움을 없애줄 음성 인식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지니톡을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언어 장벽이 없는 최초의 올림픽이 되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인천에서 평창까지
택시, 호텔, 식당, 관광, 쇼핑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번역앱
출처 : 지니톡 공식홈페이지(한컴인터프리)
<전시정보>
전시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특별전 겨울문학여행
기간 : 2018. 1. 29.(월)~3. 18.(일)
장소 :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실(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