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소식
‘조선시대 대궐의 상차림 이야기’ 강연회 개최
20일까지 온라인접수, 23일 강연 ... 시연회 및 시식회도 마련
조선시대에는 어떤 요리를 어떻게 만들어 먹었을까?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철민)은 오는 2월 23일(목)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박물관 지하 1층 강당에서 한글문화에 관심 있는 청소년 및 성인 120명을 대상으로 ‘조선시대 대궐의 상차림 이야기’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강연회는 국립한글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한글 자료를 일반인들에게 쉽게 알려주기 위해 기획된 ‘2017년 소장자료 연계 강연회’의 일환으로, 조선시대 궁중과 양반가의 음식과 음식문화를 전문가의 강연으로 쉽고 생생하게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연회 신청은 2월 21일(화)까지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www.hangeul.go.kr) ‘연구 · 조사 > 학술행사 > 행사신청’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청소년과 성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총 접수 인원은 120명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조선시대 한글 조리서, 《음식방문》에 게재된 고급 요리가 소개될 예정이다. 《음식방문》은 19세기 후반 조선시대의 음식 조리법을 한글로 기록한 책으로, 그간 《정영혜씨 소장본 음식방문》과 안동 김씨 종가에서 전해진 《안동김씨 소장 음식방문》 등이 알려져 있었다. 국립한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음식방문》은 1882년에 기록한 14장 분량의 책으로 정과, 조란, 율란, 붕어찜, 떡볶이, 대추인절미 등의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강연회를 통해 조선시대의 양반가에서 즐긴 음식 문화를 살펴보는 흥미로운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 기능보유자인 궁중음식연구원 한복려 이사장이 강연자로 나서 음식방문 등의 조선시대 조리서에 대한 상세한 해석과 더불어 고서 속 다과를 시연하는 자리까지 마련되어 있어, 참가자들은 조선시대 상류층이 즐겨 먹던 다과의 맛도 직접 느껴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