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와의 추억을 만들고 싶어한다. 매일의 추억이 조금씩 쌓여 아이의 정서를
완성시키는 데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보다 기억에 남을, 인상적인 추억을 쌓을만한 곳은 어디 있을까?
더위를 이겨낼 피서, 가족여행 등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부모와 자녀 모두를 만족시킬 해답이 바로 한글박물관에 있다.
여름방학 맞이 다양한 가족 교육 프로그램을 알아본다.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한글의 가치 깨우치도록
국립한굴박물관(관장 김낙중)은 여름방학을 맞아 8월 22일까지 유아나 초등학생을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한글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한글박물관의 알찬 프로그램이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시원하고 유익한 여름을 보내기에 가장 알맞은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있다.
먼저 6~7세의 유아와 보호자가 함께하는 가족 교육으로 <즐거운 한글>과 <한글아, 안녕>을 운영한다. 아이들이 한글 자모음 글자의 모양을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놀이학습을 준비했으며, 특히 <한글아, 안녕>은 한글박물관의 체험전시실 ‘한글놀이터’와 연계해 한글의 제자 원리와 조합 원리를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초등학생 대상 두 개의 여름방학 가족 교육 프로그램 진행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두 개의 교육은 8월 중 계속 진행된다.
초등 저학년인 1~3학년 어린이를 위한 가족 관람객은 《심청전》 , 《춘향전》 등 한글 고전을 재해석해보는 <도란도란 고전 즐기기> 교육에 참여 가능하다. 우리 고전 작품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는 방법을 배우고 이를 직접 실천해보며, 상설전시실과 연계한 체험 활동도 진행하게 된다. 더불어 아이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결과물을 만들고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표현 능력을 키우며 가족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교육은 오는 8월 22일 목요일까지 이어지며,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초등 고학년인 4~6학년 학생과 보호자를 위한 프로그램 <우리 한글 멋지음>도 8월 14일 수요일까지 진행된다. 우리 가족만의 독특한 한글 글씨체를 만들어보는 이번 교육은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소속 글꼴 디자이너가 강사로 나서, 가족이 손으로 쓴 글씨체가 멋드러진 한글 글꼴로 탄생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