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제 102호 국립한글박물관 소식지 한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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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색의 전통 무늬 한지 위에 한글 편지 유물이 합성되어 있다. 편지는 진한 분홍색의 테두리로 꾸며졌다. 편지 뒤에는 연한 분홍색의 편지봉투가 놓여있다. 연분홍색의 전통 무늬 한지 위에 한글 편지 유물이 합성되어 있다. 편지는 진한 분홍색의 테두리로 꾸며졌다. 편지 뒤에는 연한 분홍색의 편지봉투가 놓여있다.

소장품 이야기

한글 편지에 담긴 옛 여성들의 새해 인사
새해를 맞이해 문안 인사드리옵니다

전통 무늬와 한자가 수놓아진 연두색 천 위에 편지와 꽃이 놓여있다. 카드 내용으로는 ‘여러분은 새해를 맞이해 가족에게 어떤 새해 인사를 전하셨나요? 과거에도 가족이 즐겁게 새해를 맞이하고 더 좋은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편지에 담아 전하곤 했는데요. 특히 옛 여성들의 한글 편지에는 가족을 생각하는 애틋함이 유독 많이 담겨있답니다. 국립한글박물관 소장품을 통해 그 내용을 함께 살펴볼까요?’가 적혀있다.

옅은 고동색 배경에 한글 편지가 합성되어 있다. 한글 편지는 긴 두루마리에 적혀있으며 세로쓰기 되어있다. 내용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진행된다. 편지 위에는 “어마님 젼 상ᄉᆞᆯ이 문안 알외ᄋᆞᆸ고 환세 후 날포 되오니 복모 구〃 간졀ᄒᆞ올 ᄎᆞ 마ᄎᆞᆷ 젼편으로 두어 ᄌᆞ 알외ᄋᆞᆸ나이다”가 적혀있다. 편지 하단에는 유물 이름인 ‘딸이 친정어머니에게 새해 인사 차 보낸 편지’와 유물 정보 ‘작자: 미상/ 시대: 20세기~광복 이전/크기: 63x26.3cm’가 적혀있다. 하단 카드 내용으로는 ‘이 편지는 시집간 딸이 친정어머니에게 새해 인사와 함께 집안의 안부를 두루 챙기고, 자신의 근황을 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편지에는 ‘복모’, ‘만강’, ‘범절’, '안외’ 등 한글 편지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들이 사용됐는데요. 그리움을 공손히 표현하고 안부를 묻는 편지 내용에서 어머니를 생각하는 딸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가 적혀있다.

옅은 고동색 배경에 한글 편지가 합성되어 있다. 한글 편지는 총 앞, 뒷면 총 두 장으로 내용이 아주 빼곡하게 적혀있다. 편지 위에는 “특별 ᄌᆞᄋᆡ 금고히 환ᄒᆞ시물 ᄆᆡ 먼져 ᄉᆞᆯ들하오실 붓쳐 쥬시니 엇더만 황홀ᄒᆞ며 엇더만 감ᄉᆞᄒᆞ오릿가”가 적혀있다. 편지 하단에는 유물 이름 ‘출가한 딸이 친정어머니에게 새해 안부를 여쭙기 위해 보낸 편지’와 유물 정보 ‘작자: 미상 / 시대: 광복 이후~현재 / 크기: 43.5x33.8cm’가 적혀있다. 하단 카드 내용으로는 ‘이 역시 딸이 어머니께 보내는 편지인데요. 새해가 되고서도 바쁘게 사느라 편지도 못 드린 상황을 어머니께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머니의 특별한 자애에 기뻐하며 감사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가 적혀있다.

옅은 고동색 배경에 한글 편지가 합성되어 있다. 편지 위에는 “이질 육슌이 당ᄒᆞᆫ 듯 ᄉᆞ람 마다 보난 일이 ᄋᆞ이오니 오ᄅᆡ ᄉᆞ신 걸 한치 마시고 희락히 지ᄂᆡ시ᄋᆞᆸ소서”가 적혀있다. 편지 하단에는 유물 이름 ‘아우가 언니에게 새해 안부를 묻기 위해 보낸 편지’와 유물 정보 ‘작자: 미상 / 시대: 광복 이후~현재 / 크기: 61.7x18cm’가 적혀있다. 카드 하단 내용으로 ‘자매간에 주고받은 편지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여동생이 언니에게 어떤 내용의 편지를 보냈을까요? 이 편지에서는 새해 안부를 전하며, 조카가 60살이 될 때까지 오래 사는 언니에게 이를 한스럽게 여기지 말고 기쁘게 지내라고 말하고 있네요.’가 적혀있다.

옅은 고동색 배경에 한글 편지가 합성되어 있다. 편지는 정사각형의 종이 위에 적혀있다. 편지 옆에는 “어아는 무우곳촌에 생장하여 아무 것도 교양도 업슬 뿐 아직 삼세 유아 동서를 분간치 못한 것을 명문대가에 요인군자와 배합하여 입문 시키온니 미리 걱정이로소이다”가 적혀있다. 편지 하단에는 유물 이름인 ‘새해를 맞아 신부 쪽 안사돈이 신랑 쪽 안사돈에게 보낸 안부 편지’와 유물 정보 ‘작자: 미상 / 시대: 20세기~광복 이전 / 크기: 53.2x53.8cm’가 적혀있다. 카드 하단 내용으로는 ‘꼭 혈연끼리만 편지를 주고받은 것은 아닙니다. 신부 쪽 어머니가 신랑 쪽 어머니에게 새해 인사차 편지를 보내기도 했는데요. 편지에는 상대의 안부를 묻고, 자신의 딸이 아무것도 모르는 3세 아이 같아 걱정이라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를 통해 딸을 시집보내고도 여전히 걱정되는 어머니의 마음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가 적혀있다.

전통 무늬로 꾸며진 편지봉투이다. 상단의 접는 뚜껑 부분은 동그란 전통 무늬 스티커로 봉인되어 있다. 카드 내용으로는 ‘지금까지 가족을 위하는 마음이 담긴 한글 편지들을 살펴보았습니다.여러분도 바쁜 일상에 치여 아직 가족에게 전하지 못한 새해 인사가 있다면 한글 편지에 담아 보내보시길 바랍니다.’가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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