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한박웃음

108호 20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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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배경에 세 개의 사진이 매달려 있다. 왼쪽 사진은 어두운 무대 위 두 명의 배우가 연기를 펼치고 있는 사진이다. 분홍색 저고리에 노란 치마를 입은 배우는 보따리를 든 채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다. 그녀의 뒤로 검은색 한복을 입은 여성이 슬픈 표정을 지으며 서 있다. 무대는 어두운 푸른 조명이 비치고 있다. 가운데 사진은 어두운 무대 위 비보이들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사진이다. 하얀 옷을 입은 비보이들은 각자 머리를 바닥에 댄 채 거꾸로 서거나 팔을 위로 뻗는 등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무대 뒤에 설치된 커다란 스크린에는 ‘숲’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무대에는 초록색 조명이 비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어두운 무대 위 연주자들이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사진이다. 연주자들은 카혼, 마림바, 전자 마림바, 핸드소닉 등의 전자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무대 위로는 화려한 조명이 쏟아지고 있다.

문화행사 8월의 국립한글박물관
문화행사 소식

종이라는 틀을 벗어나 무대 위에서 이루어지는 한글 퍼포먼스
미디어아드비보잉 <춤추는 서예, 한글>과
한글의 톡톡 튀는 매력과 타악기의 팡팡 터지는 재미가 만난
신나는 타악콘서트 <한글 톡톡, 타악기 팡팡!>,
퓨전국악극으로 풀어낸 납량물 <장화홍련>을 통해 한글과 함께하는 시원한 여름을 보내보자.


토요문화행사Ⅰ
미디어아트비보잉 <춤추는 서예, 한글> 8월 6일 토요일 13시, 15시 강당

한글의 전통적이고 고유한 매력을 새롭게 풀어낸 <춤추는 서예-한글, 몸으로 쓰다>는 예술가들의 몸짓과 현대의 기술이 만나 시각적인 자극을 선사한다.

종이라는 틀을 벗어나 무대 위에서 이루어지는 서예 작가 이뿌리의 미디어아트와 비보이들이 움직임으로 써 내려가는 역동적인 한글 퍼포먼스를 놓치지 말자. 공연은 모든 연령이 관람할 수 있으며 8월 6일(토) 13시, 15시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 두 차례 진행된다.

<공연 내용>

1. 뿌리의 탄생 – AR 퍼포먼스
2. 몸으로 쓰는 글씨 – AR 퍼포먼스
3. 한글: 나의 이야기를 쓰다 – AR 서예 체험
4. 비보이 퍼포먼스
5. 프리스타일 비보이

어두운 무대 위 비보이들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하얀 옷을 입은 비보이들은 각자 머리를 바닥에 댄 채 거꾸로 서거나 팔을 위로 뻗는 등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무대 뒤에 설치된 커다란 스크린에는 ‘숲’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무대에는 초록색 조명이 비치고 있다.

출연단체 ‘구니스 컴퍼니’는 한국의 미와 멋을 나타내는 전통 장르에 비보잉을 접목해 K-비보잉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2019년도 <미스테리우스>를 시작으로 비보잉에 이야기와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폭넓은 작품 세계를 통해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있는 단체이다.

주요 활동으로는 △문화공감 방방곡곡 사업 선정 <미스테리우스>(2021) △세종전문예술창작 지원사업 선정 <낭만과 젊음의 한여름 밤>(2022)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공식 초청 <미스테리우스>(2022)가 있다. 또한, 주요 작품으로는 △<TIMELOW>(2020) △<바다를 지킨 영웅들>(2020) △<젊음의 콘서트>(2021)가 있다.

토요문화행사Ⅱ
타악콘서트 <한글 톡톡, 타악기 팡팡!> 8월 20일 토요일 13시, 15시 강당

한글의 톡톡 튀는 매력과 타악기의 팡팡 터지는 재미가 만난 신나는 타악콘서트!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마림바, 전자 마림바, 전자패드 등 다양한 종류의 타악기들이 아자일펑크만의 독특한 소리로 재해석한 음악으로 표현되어 관람객의 예술적 상상력을 톡톡 두드릴 예정이다. 남녀노소 모든 연령이 관람할 수 있는 이 공연은 8월 20일(토) 13시, 15시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 두 차례 진행된다.

<공연 내용>

1. FRAGILE / Agile Punk
2. 악기 소개
3. Czardas / Vittorio Monti
4. Deep Forest / Agile Punk
5. Super Mario / Kondo Koji
6. 다 함께 부르는 한글 노래
7. 타악기로 즐기는 한글 놀이
8. 단발머리 / 조용필
9. Prelude / Safri Duo
10. 한글용사 아이야 메들리 - 다 같이

어두운 무대 위에 네 명의 연주자가 각자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연주자들은 카혼, 마림바, 전자 마림바, 핸드소닉 등의 전자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무대 위로는 화려한 조명이 쏟아지고 있다. 무대 뒤 설치된 커다란 스크린에는 풀숲이 우거진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출연단체 ‘아자일펑크’는 대중음악, 클래식, 배경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어쿠스틱 악기인 카혼, 마림바와 일렉트로닉 악기인 전자 마림바, 핸드소닉 등의 개성 있고 아름다운 소리를 가진 타악기들로 아우른다. 아자일펑크만의 신선하고 개성 넘치는 소리가 드러나는 편곡과 직접 제작한 센서와 전자장비 등을 활용한 특별한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에게 결코 잊히지 않을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주요 활동으로는 △해비치아트페스티벌 우수프로그램 선정 / 신나는 예술여행(2019) △수원 SK아트리움 단독공연(2020) △문경문화예술회관 단독공연(2021) △서울시 공연 봄날 공연팀(2022)이 있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아자일펑크와 함께 하는 상상 두드림 콘서트(신나는 예술여행, 2018) △아자일펑크의 일렉 X 어쿠스틱 타악 콘서트, 헬로뮤직 콘서트(해비치아트페스티벌·서울문화재단, 2019) △아자일펑크의 타악 콘서트(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2020) △타악 콘서트 <낙락>(경기문화재단, 2021)이 있다.

문화가 있는 날
‘한글소설 문화유람’
퓨전국악극 <장화홍련> 8월 31일 수요일 16시, 18시 강당

작자와 연대를 알 수 없는 「장화홍련전」은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콩쥐팥쥐전」과 함께 대표적인 계모형 소설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납량물 <장화홍련>은 「장화홍련전」을 퓨전국악으로 풀어 코로나 시대에 빗대어 가족의 사랑으로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평안한 삶을 펼쳐나가자는 의미로 해석한다.

전통 시대의 남녀 성차별 의식이 투영된 한글 소설 작품 「장화홍련전」을 퓨전국악극 <장화홍련>으로 즐겨보자. 공연은 8월 31일(수) 16시, 18시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모든 연령이 감상할 수 있다.

<공연 내용>

1장. 어머니를 여의고
장화와 홍련, 어머니 강 씨는 일찍 세상을 떠나고 아버지 배무룡은 간악한 허 씨라는 부인을 후처로 맞으니 어머니를 잃은 슬픔과 계모의 모진 구박에 눈물로 나날을 보내게 된다.

2장. 무서운 흉계
첫째 딸 장화의 혼삿날 아버지 배무룡이 성대한 혼례식과 재물을 실어 보낸다는 말을 들은 허 씨, 장화와 홍련이가 자는 틈을 타 아들 장쇠를 시켜 계략을 꾸미는데…

3장. 장화의 죽음
허 씨의 모진 구박과 아들 장쇠의 학대와 해를 견디다 못해 장화는 깊은 연못에 몸을 던져 죽게 된다.

4장. 홍련의 죽음
언니가 물에 빠져 죽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던 홍련은 연못으로 언니를 찾으러 가다 발을 헛디뎌 목숨을 잃게 된다.

5장. 귀신의 출현
장화와 홍련이가 죽은 이후부터 새로 부임하는 사또마다 첫날밤에 변사체로 발견되는데 전동홀 사또가 마을에 새로 부임하러 오고 그날 밤 장화와 홍련은 억울한 사연을 사또에게 고하게 된다.

6장. 악인의 최후
사건의 원흉인 계모 허 씨와 장남 장쇠의 죄가 밝혀지고 장화와 홍련은 천상으로 올라가 선녀가 된다.

어두운 무대 위 두 명의 배우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분홍색 저고리에 노란 치마를 입은 배우는 보따리를 든 채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다. 그녀의 뒤로 검은색 한복을 입은 여성이 슬픈 표정을 지으며 서 있다. 무대는 어두운 푸른 조명이 비치고 있다.

출연단체 ‘이희정밴드’는 소리꾼 이희정을 중심으로 피아노 구국회, 드럼 이승운, 대금 권민환, 가야금 박승희, 김영진 전통타악 연주자로 구성된 단체이다. 오롯이 소리꾼, 반주자와 관객만 존재하는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무대로 독특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주요 활동으로 △전라북도 한국도로공사 로고송 제작 및 콘서트(2020) △전주 한복페스티벌 개막식(2021) △광주 프린지 페스티벌(2021)를 펼쳐왔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국악뮤지컬 <시대의 여성 놀이꾼, 광대 희야>(2015) △창작소리극 <장화, 홍련>(2018) △창작소리극 <뺑덕뎐>(2019) △국악뮤지컬 <친절한 희정씨>(2021)가 있다.

※ 공연 내용 및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자세한 공연 내용 및 일정은 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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