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공감
한글 공감
한박웃음 참여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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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행사①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들려주세요! -
참여 행사② “한박웃음과 누리 소통망
구독해 보세요!” -
소식지의 이름 ‘한박웃음’은
2018년 공모전에서 당선된 이름으로
‘함박웃음’에서 착안한 이름입니다.
‘한박웃음’에서 ‘한박’은 국립한글박물관을
의미합니다.‘한박웃음’의 글씨는 ‘민체民體’로 유명한
여태명 교수님께서 만들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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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의 이름 ‘한박웃음’은
2018년 공모전에서 당선된 이름으로
‘함박웃음’에서 착안한 이름입니다.
‘한박웃음’에서 ‘한박’은 국립한글박물관을
의미합니다.‘한박웃음’의 글씨는 ‘민체民體’로 유명한
여태명 교수님께서 만들어주셨습니다.

기획 기사
국립한글박물관의
2024년을 돌아보다!
2024년 국립한글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한글과 한글문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한 해를 보냈다.
개관 10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맞춤형 체험·교육, 그리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국민과 함께 한글의 가치와 매력을 공유하며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해외에서 선보인 전시와 교육을 통해 한글 미감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한글의 세계화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지금부터, 2024년 국립한글박물관의 발자취를 하나씩 따라가 보자.
2024년 방방곡곡에서
너도나도 어울린 한글문화!
▲ 상설전시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
▲ 기획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
국립한글박물관은 2024년 한글문화 전시를 통해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풍성한 문화 경험을 선사했다. 상설전시실에서는 박물관이 소장한 주요 한글문화유산을 교체로 전시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9월에는 추석 연휴 및 한글주간을 맞아 보물급 주요 자료 진품(17건 17점)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특별전으로 <사투리는 못 참지!>를 4월에 개최하여 지역의 언어 정체성과 방언을 조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동학농민혁명군 한달문이 어머니에게 쓴 편지」(1894), 『감자』 초판본(1935), 석주명 『제주도 방언집』 초판본(1947) 등 294건 432점의 귀중한 자료가 전시되어 총 85,764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전시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 해설에 참여하는 관람객도 늘었다. 상설 및 기획전시 해설은 10월 13일까지 1,054회 진행하였고, 7,838명의 관람객이 함께했다. 특히, 8월 한 달 동안 진행한 광복절기념 특별해설 <함께 지켜낸 글, 한글>에는 968명의 관람객이 참여하여 한글창제가 갖는 문자 독립의 가치와 일제강점기 빼앗긴 한글을 되찾기 위한 선조들의 노력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국내 순회전은 <어린이 나라>, <파란마음 하얀마음, 어린이 노래>, <서울 구경 가자스라, 한양가> 등의 전시를 통해 지역 유휴 공간을 활용하며 한글문화의 가치를 확산했다. 창원역사민속관(1월), 국립세계문자박물관(4월), 당진문예의전당(5월), 용인포은아트홀(9월), 국립전주박물관(10월) 등 5개 기관에서 전시를 진행하며 6만 명이 넘는 지역민과 교감했다. 이러한 다채로운 전시는 국립한글박물관이 각 지역으로 한글문화를 확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 뜻깊은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 한글 기반 문화예술 융합 교육 시범 운영 현장
▲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 연계 한글문화 체험 행사
맞춤형 체험·교육 역시 큰 성과를 거두었다. 국립한글박물관의 인기 명소로서 국내 유일의 어린이 대상 실감형 한글 체험 시설인 '한글놀이터'를 올해 처음으로 지역에서 선보였다. 세종시의 박연문화관에서 약 두 달간(9.12.~11.14.) 열린 전시 및 체험행사에 총 10,186명이 발걸음했다. 이 행사는 2021년 3월 박연문화관 개관 이후 개최한 전시 가운데 가장 높은 관람률을 기록하며 세종 시민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어 앞으로 '한글놀이터'가 지역으로 더욱 확산할 수 있는 높은 가능성을 보였다. 기획전시와 연계한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를 지역축제 기간 중 개최하고, 한글문화 체험 행사도 운영했다. 강릉(6.6.~6.13.)에서는 사투리 콘서트에 220명, 체험 행사에 5,159명이 참여하였고, 제주(10.5.~10.9.)에서는 사투리 콘서트에 205명, 체험 행사에 3,280명이 참여하였다. 이 행사는 지역민들에게 자신들이 사용하는 사투리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한편 아름다운 한글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유아, 초등, 장애인, 국내외 외국인 한글 학습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 체험 교육을 진행하였고, 초중등학생 및 국내외 외국인 단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원격 교육을 운영하였다. 국내외 수요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학습 자료와 교구재 등을 지원함으로써 2024년 한 해 동안 총 51,347명(’24.10월 기준)의 참가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소장품을 기반으로 한글과 문화예술을 융합한 교육 프로그램 10종(유아 3종, 초등 2종, 외국인 5종)을 신규 개발 중인데 시범 운영을 거친 뒤 2025년부터 보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
▲ 한글주간 기념행사
올해는 10주년인 만큼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며 국내외 한글문화의 가치를 더욱 알렸다. 5월 <어린이날> 및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에는 5,000명이 참여했으며, 10월 <한글주간> 문화행사(10.4.~10.10.)에는 50,209명이 방문해 한글날 기념행사와 체험, 전시 등 한글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를 즐겼다. 정기 문화행사로는 매월 격주 토요일에 연극, 인형극, 전통극, 무용,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열어 총 18회에 걸쳐 4,942명이 참여했다. (재)출판도시문화재단이 개최한 ‘어린이 책잔치(5.4.~5.6.)’에서는 한글 꽃다발 및 한글 왕관 만들기 체험 행사를 열어 1,913명의 참여를 이끌었으며, ‘파주페어, 북앤컬처(9.6.~9.8.)’ 행사에서는 아름다운 우리글 따라 쓰기 체험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밖에 ‘2024 제1회 박물관·미술관 박람회(10.24.~10.27., 부산 벡스코)’에도 참가하여 『훈민정음』 해례본ㆍ언해본(복제본)을 비롯해 『쉬운 한글』 등 30여 종의 연구 발간물과 20여 종의 한글 문화상품을 전시하였으며, 2종의 한글 교육 체험행사를 통해 총 837명이 참여하였다.
다각적 협력과 한글의 미래
국립한글박물관의 국제적 도약
▲ 한글실험프로젝트 국외 순회전
▲ 찾아가는 한글 체험 교육
국립한글박물관은 2024년 한글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다각적인 국제 활동을 펼치며 한글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한글실험프로젝트: 근대 한글 연구소>는 베트남국립도서관(7월, 3,000명)과 주필리핀한국문화원(9월)에서 개최했으며, 한글의 탄생과 자음·모음의 조형적 특징을 영상, 그래픽, 디자인 작품 등으로 소개했다. 복제유물과 미디어 작품을 포함한 이 전시는 세계인들에게 한글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한글 세계화의 기반을 다졌다.
또한 올해는 국외 순회전 개최지인 중국, 베트남, 필리핀에서 <찾아가는 한글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총 13회에 걸쳐 330명의 외국인 관람객에게 한글문화를 알리고 직접 소통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 밖에도 해외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글문화 체험 자료를 지원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여 한글의 세계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었다. 재외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한국학과가 있는 대학교 등 17개국 20개 기관에 총 2,420개의 한글 체험 교구재를 발송하며 한글 학습자들을 위한 한글 체험 교육을 확대하였다.
▲ 제2회 국제박물관포럼
▲ 업무협약식
또한, 국제적 논의와 협력을 통해 한글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박물관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앞장섰다. 지난 7월 1일에는 ‘박물관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ICOM-ASPAC(국제박물관협의회-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연합) 정기총회를 개최했으며, ICOM 한국위원회, ICOM-ASPAC 이사회 및 소속 국가위원장, ICOM-IMREC(국제박물관 연구·교류센터) 등 국내외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해 워크숍을 개최했다.
한글주간인 10월 10일, 11일에는 <제2회 국제박물관포럼> ‘하늘(ㆍ), 땅(ㅡ), 사람(ㅣ) 그리고 박물관: 지구환경과 언어 다양성을 위하여’를 개최하였다. 이 행사에는 국내외 언어, 생태학, 박물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지구 환경, 언어 다양성 및 한글의 자연철학에 대해 논의하고 박물관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해 모색하였다.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포럼은 국립한글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국제적으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별도 행사로, 해외주요인사 초청 사업으로 방한한 ICOM-CIDOC(국제정보과학위원회)의 트릴체 나바레트(Trilce Navarrete) 위원장은 우리 관에서 문화유산정보 통합모델에 대해 강연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11월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ICOM-CIDOC 연례회의에 우리 관이 참석해 국립한글박물관의 문화유산표준관리시스템을 소개하는 등 국제 박물관계와의 교류를 넓혔다.
이와 더불어 국내외 협력망 구축을 통해 한글문화 확산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박물관은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역사 자료 발굴 및 한글문화 가치를 확장하고, 세종특별자치시, 출판도시문화재단, ㈜헤럴드, ㈜연합뉴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한글문화 및 출판문화 확산, 언론 홍보를 강화했다. 또한, 베트남국립도서관과의 협력을 통해 문자문화 및 자료유산 보존 사업을 진행했으며,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협력해 한글과 한글문화를 세계로 확산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국립한글박물관,
한글문화 확산과 접근성 강화에 앞장
▲ 영상책 ‘한글온’
▲ 온라인 강연 ‘궁금한글: 열 가지 이야기’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문화 콘텐츠의 대중화와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했다.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한글 교양서 『쉬운 한글』, 국립한글박물관의 대표 연구성과인 『소장자료총서』 10권을 영상책 <한글온HANGEUL ON>으로 제작해 중요 한글문화유산을 소개하며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였다. <궁금한글 : 열 가지 이야기>는 일반 대중들이 궁금할 만한 한글 관련 지식을 강연, 대담, 패널 토론 등의 방식으로 제작한 국립한글박물관 온라인 강연의 새 이름이다. 2024년에는 ‘한글과 자연, 환경, 지역어’를 주제로 하였는데, 자연과 동심을 한글로 담은 생태동화작가 등이 들려주는 다채로운 한글 이야기들은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한성대학교와 협력해 <한국 문화와 한글 콘텐츠의 이해>라는 온라인 교양강좌를 개발, 6월부터 교육부 산하 KOCW와 HS-MOOC 플랫폼을 통해 대중에게 공개하였고, ‘세계 책의 날’(4.23.)을 기념해 한글 관련 도서 증정 행사를 진행하는 등 한글의 가치를 널리 공유하고자 했다. 디지털한글박물관에는 『한글』과 『신여성』 등 근현대 잡지의 고화질 촬영본을 전문가 해제와 함께 공개해 한글 문화자원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한글 100대 문화유산을 관련 정보와 함께 소개하여 한글문화유산에 대한 지식과 자긍심을 높이고자 했다. 한편 납활자 인쇄 기술보유자들의 모습을 담은 한글문화인물 구술채록 영상이 연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 한글문화산업전
▲ 한글문화산업전
아울러 다양한 공모전을 통해 한글로 대중과 소통하기도 했다. 먼저 올해로 제10회를 맞이한 <한글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한글과 문화산업을 연결하여 한글 산업화 개발을 촉진하고 신문화산업 시장 창출에 기여했다. 총 접수된 147건 중 15건을 선정, 이 중 13건의 상품화를 지원하며 고도화 1건과 신규 12건의 개발을 완료했다. 또한, 신진 작가와의 협업으로 3건의 작품을 추가로 개발하며 창의적인 한글문화 상품을 선보였다. 해외 진출과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캐나다(4.26.~6.28.), 튀르키예(5.10.~5.24.), 독일(6.14.~9.27.), 상하이(9.4.~10.26.), 남아공(9.12.~’25.2.28.), 필리핀(9.5.~’25.2.28.), 스웨덴(10.4.~11.8.), 베트남(10.4.~11.8.), 멕시코(11.12.~12.13.) 등 총 9개국에서 재외한국문화원 전시를 진행했으며, 프랑스
‘메종&오브제(9.5.~9.9.)’와 독일 ‘KCON(9.28.~9.29.)’에 참가해 한글의 산업적 가치를 해외 시장에 알렸다. 국내에서는 한글문화 상품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한글주간>동안 박물관 및 광화문 일대에 ‘한글문화산업전’을 선보였으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제1회 박물관·미술관 박람회(10.24.~10.27.)’에도 전시해 한글 기반 산업의 전망을 제시했다. 이러한 노력은 한글문화 산업화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한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이 밖에도 <제4회 내가 만난 한글 사진·영상 공모전>을 통해 세계 곳곳 일상 속 다채로운 한글을 만나볼 수 있었다. 총 126개국 6,151점의 작품이 응모되었으며, 그중 수상작 사진 20점, 영상 10점 총 30점을 선정해 전시하기도 했다. 또한 함께 전시된 작품으로 <제10회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공모전> 수상작 27편이 있었다. 디지털 시대의 어린이들에게 독서 습관을 장려하고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2015년부터 박물관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공동 주최하고 전국 도서관이 협력하여 진행해 온 공모전이다. 올해의 경우 전국 171개 도서관에서 4,546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본 전시는 누리집에서도 온라인으로 개최되었으며, 작년 공모전의 수상작은 12개 도서관에서 순회 전시되었다. 개성 넘치는 어린이들의 작품을 통해 손 글씨의 매력과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2024년은 국립한글박물관과 한글문화에 있어 특별한 해로 기록될 만하다. 개관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글문화의 가치를 확산했을 뿐 아니라, 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며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한글 창제의 뜻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박물관은 한글문화체험교육 수요 증가와 관람객 편의를 위한 공간 확충 공사를 위해 지난 10월 14일부터 내년 10월까지 약 1년간 휴관한다. 박물관은 휴관 기간에도 한글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을 멈추지 않고, 국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2024년의 성장만큼 2025년도 더욱 발전하고 확산하는 한글문화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