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박웃음 참여 행사

  • 한박웃음
    소식지의 이름 ‘한박웃음’은
    2018년 공모전에서 당선된 이름으로
    ‘함박웃음’에서 착안한 이름입니다.
    ‘한박웃음’에서 ‘한박’은 국립한글박물관을
    의미합니다.
    ‘한박웃음’의 글씨는 ‘민체民體’로 유명한
    여태명 교수님께서 만들어주셨습니다.
박물관은 지금 사진. 어두운 노란색의 체크무늬 배경이다. 중앙엔 두 손이 편지지를 들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오른쪽 위에는 테두리가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장식된 편지봉투가 놓여 있고, 봉투 옆에는 펜과 그림이 그려진 우표가 있다.

박물관은 지금 “한글을 빛낸 인물들에게” 한박웃음 구독자들이 보내온 편지

지금처럼 한글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던 데는
한글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자 노력하고, 난관 속에서도
한글을 지키려고 애썼던 수많은 분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작년 10월, 한글날을 맞이해 한글을 빛낸 인물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글 또는 그림으로
손 편지 작성하기를 진행했습니다.
그중 정성스러운 손 편지 10개를 소개하며,
한글을 빛낸 인물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글을 빛낸 인물들에게,
오늘을 사는 우리가 건네는 마음

2025년 새해, 시간을 거슬러 한글을 빛낸 위인들 앞으로 구독자들이 보낸 손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과 그 뜻을 함께 지킨 집현전 학자들, 일제강점기에도 목숨을 걸고 한글을 지킨 주시경 선생, 그리고 시각장애인을 위해 훈맹정음을 만든 박두성 선생 등 구독자들이 한글 위인들에게 전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은 손 글씨에 고스란히 담겨, 그들의 발자취를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손 편지 속 한글을 지키고 빛낸 이들의 이야기와 진심 어린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그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느끼게 될 것입니다. 또한 손 글씨가 점점 귀해지는 시대에, 개성 넘치는 손 글씨와 그림의 매력도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한박웃음 구독자들이 보내온 정성스러운 손 편지와 그림>

세종대왕님, 백성을 사랑하시고 소통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한글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로 인해, 우리 민족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지혜를 쌓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세종대왕님께서 남기신 유산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그 덕분에 우리가 얼마나 풍요로운 언어와 문화를 누리고 있는지를,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세종대왕님의 헌신과 사랑에 깊이 감사드리며 우리 한글이 더욱 빛나고 사랑받는 언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글을 소중히 여기고 올바른 한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종대왕님 안녕하세요? 저는 배다리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2학년 1반 박하담 이라고 해요. 제가 세종대왕님에게 편지를 쓴 이유는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한글을 배우고, 쓸 수 있는 초등학생이 되었다는 게 너무 기쁘고,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세종대왕님이 많은 고민과 생각들로 한글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종대왕님이 하늘에서 내려와 아이들이 글씨를 잘 쓰는지 보시면 좋겠어요. 세종대왕님 이야기를 해서 즐거웠습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집현전 학사님들께. 안녕하세요. 저는 21세기를 사는 평범한 여성입니다. 한글날을 맞이해 한글박물관을 방문 했는데요. 세종대왕님과 더불어 훈민정음 반포에 기여한 집현전 학사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편지를 드립니다. 세종대왕님의 애민정신과 한글 창제의 뜻에 힘을 모아 연구하고 창제된 한글이 널리 퍼져 사용할 수 있도록 애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용비어천가, 월인천강지곡 등 다양한 책들을 편찬해 사람들이 새로운 문자를 익히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일 등. 한글 창제에서 나아가 일상생활에 실제 사용되기까지 학사님들의 많은 수고와 노고가 숨어있겠지요. 한글 창제의 공신들인 학사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소중한 한글이 후세대까지 잘 전해지도록 저도 바른 마음으로 한글을 사용하겠습니다. 2024년 10월 9일(수) 578돌 한글날을 기념하며.
주시경 선생님께. 10월 9일 한글날을 맞이해서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기던 중 ‘한글’이라고 누가 언제부터 부르기 시작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러다 주시경 선생님을 중심으로 한 ‘한글모’를 통해 ‘한글’이라 부르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우리 말과 글을 연구하고, 가르치며, 퍼뜨리시는 데 평생을 바치심에 감사함과 존경심을 느꼈습니다. 선생님이 지켜주신 소중한 한글, 저 또한 잘 지키며 바르게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나영 드림.
존경하는 방정환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방정환 선생님. 방정환 선생님께서 오늘날과 달리 사회적으로 존중받지 못했던 어린이들의 권리를 세워주셔서 정말 감동했어요. 어린이를 위해 많이 힘써 주셨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방정환 선생님께서 만드신 5월 5일 ‘어린이날’은 지금까지도 어린이의 소중함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날이 되고 있어요. 저도 방정환 선생님처럼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건강하시고 하늘에서 행복한 일들만 있길 바랄게요. 2024년 10월 30일, 2학년 유주 올림.
박두성 선생님께. 박두성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번 한글날을 맞아 일제시절 시각장애인들에게 한글로 배움의 기회를 주고자 읽고 배우기 쉬운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을 창안한 선생님의 삶과 업적을 되돌아보았습니다. 두고두고 널리 쓰이는 훈맹정음은 제자들과 비밀리에 조선어 점자 연구 위원회를 조직하여 배우기 쉽고 점수효가 적으며 헷갈리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하에 1926년 창제·반포하였으며 지금까지도 성장하는 시각장애인들의 삶과 미래를 위한 배움의 토대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들도 점자를 배워서 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훈맹정음 창제 등 시각장애인들이 교육과 재활, 복지를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은미 올림.
존경하는 박두성 선생님께. 한글 점자를 만들어 시각장애인들의 새 삶을 열어주신 선생님의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드리며 사랑합니다.
한글점자 훈맹정음을 창안하고 널리 보급한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 박두성 선생님께 존경과 감사를 담아 인사드려요.
공병우 박사님께. 과거 하얀 수염을 곱게 기르셨던 박사님을 뵌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너무 어려서 박사님께서 한글 타자기 개발을 위해 애쓰신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최근에서야 그 귀한 업적을 알게 되었고, 생전에 그분의 헌신을 알았더라면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을 텐데, 아쉽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특히 ‘공병우 타자기’를 통해 박사님의 한글에 대한 사랑과 노력이 얼마나 크셨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길 바라며, 박사님의 귀한 유산이 후세에 오래도록 전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비록 짧은 편지지만, 다시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박사님, 한글 발전을 위한 귀한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4년 10월 김유근 드림.
참으로 아름다운 계절을 보내고 계실 한강 작가님께. 우리는 때때로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길 때가 있습니다. 바로 지금처럼요. 며칠 전 저는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너무 놀라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작가님, 작가님이야말로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시고 조선시대 관료들로부터 외면당하였으며, 일제강점기의 존폐 위기를 이겨낸 한글을 빛낸 인물이라 생각됩니다. 노벨상을 선정한 스웨덴의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선정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시대적이고 사회적 울림을 담은 글로써 한글을, 나아가 한국을 빛낸 작가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글을 마무리합니다.

한박웃음 2024년 6월 <기획 기사>에서는 문자의 독립을 이루어내신 세종대왕을 비롯하여 국어학자, 시인, 외국인, 교사, 의사, 글꼴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글을 지키고 널리 알리기 위해 힘쓴 한글 위인들을 소개했습니다. 기사를 통해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한글로 나라를 지키려 한 분들, 사회의 편견에 맞서 한글 보급에 이바지한 분들, 한글로 새로운 시대를 펼친 분들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며,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한글의 소중함과 가치를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2024년 6월호 기획 기사 >한글을 빛낸 인물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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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83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9 국립한글박물관
대표전화 02-2124-6200, 단체 관람 02-2124-6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