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박웃음 참여 행사

  • 한박웃음
    소식지의 이름 ‘한박웃음’은
    2018년 공모전에서 당선된 이름으로
    ‘함박웃음’에서 착안한 이름입니다.
    ‘한박웃음’에서 ‘한박’은 국립한글박물관을
    의미합니다.
    ‘한박웃음’의 글씨는 ‘민체民體’로 유명한
    여태명 교수님께서 만들어주셨습니다.
슬기로운 한글 생활 사진. 갈색 배경이며, 훈민정음 서문이 적혀 있다. 입체적으로 표현된 한글 자음 여러 개가 흩어져 있으며, 붓을 들고 있는 남자아이가 ‘ㅅ’ 위에 올라앉아 있다.
									곤룡포를 입은 세종대왕이 두 손으로 책을 든 채 의자에 앉아 있다. 세종대왕 주변에는 한복을 입은 어린아이들이 여러 명 모여있다. 붓을 들고 있는 남자아이는 세종대왕 품에 안겨 있으며, 세종대왕 무릎에는 노란색 저고리를 입은 여자아이가 손으로 ‘V’ 자세를 취하고 있다. 아래쪽에는 책을 들어 올리고 있는 아이와 책을 들고 웃고 있는 남자아이가 있다.

슬기로운 한글 생활 한글의 역사와 함께한
‘최초’의 한글 유물을 소개합니다!

1월은 새롭게 맞이하는 한 해의 첫걸음을 내딛는 달로,
‘처음’이라는 단어가 유독 잘 어울리는 달이기도 합니다.
반가운 마음과 설렘을 안고 맞이하는 새해,
이번 호에서는 한글의 탄생부터
세계인이 주목하는 글자가 되기까지의 기나긴 한글 역사를 돌아보며,
‘처음’, ‘최초’와 관련된 한글 소장품을 소개합니다.

맨 상단에 ‘최초의 한글 시가 문학, 용비어천가’라고 크게 적혀 있다. 아래에는 용비어천가 책 사진이 들어가 있고, 용비어천가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한글로 쓴 최초의 시가 문학인 용비어천가는 조선의 건국과 번영을 기원하는 12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종의 명으로 훈민정음 창제 2년 뒤인 1445년에 정인지, 권제, 안지 등이 완성했습니다. 노래가 완성되자 세종은 직접 ‘용이 날아올라 하늘을 다스리는 노래’라는 뜻의 용비어천가라는 제목을 지었습니다.‘

맨 상단에 ‘최초의 한글 세계 지리 교과서, 사민필지’라고 크게 적혀 있다. 아래에는 사민필지에 수록된 세계 지도 사진이 있고, 사민필지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사민필지는 미국인 선교사 호머 헐버트가 1889년 순한글로 쓴 근대식 세계 지리 교과서입니다. 사민필지는 선비와 백성 모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지식이라는 뜻으로 세계 지리 지식과 문화를 한글로 소개했습니다. 서문에서는 조선이 앞으로의 국제 교류를 위해 세계 각국에 대한 지식을 쌓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맨 상단에 ‘최초의 한글 한영·영한사전, 한영자전’이라고 크게 적혀 있다. 아래에는 한영자전 사진이 있고, 한영자전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선교사는 1890년에 최초의 한영자전과 한영문법을 만들었습니다. 한영자전은 1부 한영사전, 2부 영한사전으로 실용적인 어휘들을 중심으로 담아냈습니다. 그리고 영문으로 된 한국어 기초 문법서 한영문법은 국어 문법과 존댓말을 체계적으로 자세하게 정리해 이후 공부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맨 상단에 ‘최초의 한글 신문, 독립신문‘이라고 크게 적혀 있다. 아래에는 독립신문 사진이 있고, 독립신문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우리 손으로 만든 최초의 한글 신문은 서재필이 정부 자금을 지원받아 1896년 4월 7일 창간한 독립신문입니다. 한글판과 영문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글판은 국민의 계몽 역할을, 영문판은 우리나라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발행되었습니다. 또한, 글이 더 쉽게 읽힐 수 있도록 띄어쓰기를 도입해 띄어쓰기가 대중화되는 데 크게 이바지했습니다.’

맨 상단에 ‘최초의 한글 점자, 훈맹정음’이라고 크게 적혀 있다. 아래에는 훈맹정음 사진이 있고, 훈맹정음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최초의 6점식 한글 점자는 박두성 선생이 만든 훈맹정음으로 1926년 11월 4일에 발표했습니다. 자음과 모음, 숫자도 다 들어가 있는 서로 다른 63개의 한글 점자로, 배우기 쉽고, 점 수효가 적고, 서로 헷갈리지 않아야 한다는 세 가지 원칙에 기초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 불리는 박두성 선생의 시각장애인을 향한 이타적인 마음이 담긴 문자입니다.’

이번 호 슬기로운 한글 생활에서는 한글과 관련된 다양한 ‘처음’의
순간에서 탄생한 유물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우리의 한글 역사는 도전과 변화를 거듭해 왔지만,
그 속에서도 한글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고 지켜온 노력 덕분에
한글의 우수성이 세계로 멀리 뻗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우리 일상에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본 기사는 취재하여 작성한 내용으로,
국립한글박물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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