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문화를 나누고 꽃피우다
제3기 국립한글박물관 기자단 인터뷰
국립한글박물관은 지난 2017년 12월, 제3기 국립한글박물관 기자단을 모집했다. 한글 문화와 국립한글박물관에 대해 관심이 있으며 SNS 활용 및 콘텐츠 제작에 능숙한 사람들의 많은 지원이 있었다. 2018년 1월 초 최종 선발된 기자단은 2018년 12월까지 1년여의 활동을 이어왔다. 매달 한글 관련 콘텐츠를 만들며 한글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키웠다. 한글의 정신과 가치를 되새기며 한글 문화의 재창조에 기여한 제3기 국립한글박물관 기자단의 1년을 되돌아보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서화연 기자
Q. 국립한글박물관 기자단에는 어떻게 지원하게 되었나요?
국립한글박물관의 2017년도 전시인 <순간의 풍경들, 『청구영언』 한글 노랫말 이야기>에 감명받아 박물관에서 활동하고 싶었어요. 직원분께 여쭤보니 제3기 국립한글박물관 기자단을 뽑는다고 알려주셔서 지원했습니다.
Q. 기자단 활동을 하며 한글 또는 국립한글박물관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무엇인가요?
문자가 주인공인 전시를 오감을 이용해 다채롭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과 디자인에서 많은 고민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Q. 기자단 활동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평생 공부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마음가짐을 얻었습니다. 강연을 들으러 갈 때마다 나이를 불문하고 열심인 분위기에 느낀 바가 많았습니다.
Q. 차기 기자단에게 조언 한마디!
기사 주제가 자유라 어렵게만 생각하면 오히려 막막할 수 있어요. 관심사 위주로 콘텐츠를 찾는다면 기사를 즐겁게 작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현지 기자
Q. 국립한글박물관 기자단에는 어떻게 지원하게 되었나요?
타이포그래피와 한글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활동을 찾다가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직접 제작한 또는 다른 기자단 구성원이 제작한 콘텐츠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임예은 기자님의 ‘한글을 소재로 디자인한 옷’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소재가 무척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Q. 기자단 활동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차기 기자단에게 조언 한마디!
한글에 대해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사실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한글이 생각보다 많은 분야와 관련이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다음 기자단분들도 각자 삶의 영역에서 한글과의 연관성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Q. 국립한글박물관 기자단(또는 기자단 활동)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한글을 통해 세상과 만나는 자리
이정민 기자
Q. 기자단 활동을 하며 한글 또는 국립한글박물관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무엇인가요?
전시 관람과 교육 참가만으로는 보이지 않던 면들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학예사분들이 국립한글박물관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애쓰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Q. 직접 제작한 또는 다른 기자단 구성원이 제작한 콘텐츠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제3기 국립한글박물관 기자단이 모인 유익한 자리를 기록하며, 차기 기자단을 꿈꾸시는 분들에게 이정표를 제공해줄 수 있는 기사인 ‘기자단, 예술을 만나다’를 제작하여 기뻤습니다. 또 ‘이은희 연구원과 함께 한글날 첫 출발을 하는 어린이 해설사를 알아보다’라는 기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의 대내외적 소통에 기여한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Q. 국립한글박물관 기자단(또는 기자단 활동)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學而時習之不亦說乎.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장진솔 기자
Q. 국립한글박물관 기자단에는 어떻게 지원하게 되었나요?
한글에 관심이 많고 장래희망도 기자여서, 고민 없이 지원했습니다.
Q. 직접 제작한 또는 다른 기자단 구성원이 제작한 콘텐츠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속에 한글이?’라는 콘텐츠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올해 2월에 첫 번째 콘텐츠를 제작했는데, 마침 평창올림픽 기간이었어요. 그래서 평창올림픽에 사용되는 한글을 찾아내어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에 한글이 사용되는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Q. 기자단 활동을 하며 가장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의 개막식에 초청받아 누구보다 먼저 전시를 볼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기자분들과 많은 교류를 하지 못했던 것은 아쉬워요.
Q. 기자단 활동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장황한 내용을 압축하여 전달하는 방법을 배웠고, 콘텐츠 제작을 통해 지식의 범위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정선웅 기자
Q. 기자단 활동을 하며 한글 또는 국립한글박물관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무엇인가요?
제3기 국립한글박물관 기자단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에 국립한글박물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한글을 알리고 있는 박물관이 많이 홍보되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Q. 직접 제작한 또는 다른 기자단 구성원이 제작한 콘텐츠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훈민정음 이스터에그’, ‘만 원짜리 지폐에 들어있는 한글의 흔적’, ‘자소서 헷갈리는 맞춤법’ 등의 세 가지 카드뉴스 콘텐츠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사용자들의 호응이 가장 좋았으며, 네이버 메인 카테고리 중 하나인 어학당판에 선정되어 국립한글박물관을 국민에게 더 많이 알렸다는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기자단으로서의 일을 잘하고 있다는 안도감도 들었습니다.
Q. 차기 기자단에게 조언 한마디!
이력서에 한 줄 더 넣으려는 활동이라고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 기자단은 스스로 성장하며 자부심을 갖는 대외활동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국립한글박물관을 기자단 여러분이 멋지게 알려주세요!
Q. 국립한글박물관 기자단(또는 기자단 활동)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완전 맛있는데 안 알려진 음식
최채은 기자
Q. 국립한글박물관 기자단에는 어떻게 지원하게 되었나요?
2017년도 즈음에 전래동화와 관련된 전시를 보고나서 국립한글박물관을 알게 되었어요. 그러다 2018년도 초에 우연히 제3기 국립한글박물관 기자단 모집 공고를 봤고 제 전공과도 맞아서 지원했습니다.
Q. 직접 제작한 또는 다른 기자단 구성원이 제작한 콘텐츠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대학원 전공으로 사전편찬학을 고민한 적이 있어서, 사전 관련 기사를 쓴 것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Q. 기자단 활동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제3기 국립한글박물관 기자단 활동을 통해 박물관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졌습니다. 박물관은 지루하고 고리타분한 곳이 아니라, 재미있는 것도 많고 알아가는 것도 많은 곳이었어요!
Q. 차기 기자단에게 조언 한마디!
활동을 더 열심히 하게 되는 원동력은 같은 기수 기자단과의 친목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야 교류를 더 많이 하고 같이 발전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비록 저는 저희 기수 기자단과 많이 친해지지 못했지만, 다음 기수에서는 더 나아지리라 기대합니다!
신이슬 기자
Q. 국립한글박물관 기자단에는 어떻게 지원하게 되었나요?
저는 국립한글박물관의 한글도서관에서 3년간 봉사활동을 하며 국립한글박물관과 한글에 대한 애정을 키워왔습니다. 그런데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아직 국립한글박물관을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제가 보탬이 되고자 지원하게 되어 2년 연속 활동했습니다.
Q. 기자단 활동을 하며 한글 또는 국립한글박물관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무엇인가요?
한글이 우리에게 글자로만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하나의 상징이 되었다는 것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적고, 전달하는 매개체로 기능해오며 창제 목적과도 부합하게 어느새 한글엔 우리 민족의 정신이 담기게 된 것이죠. 그래서 저는 디자인으로서의 한글, 문화 전달 매개체로서의 한글 등 글자를 넘어선 한글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하는 데 더욱 노력했습니다.
Q. 직접 제작한 또는 다른 기자단 구성원이 제작한 콘텐츠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글’ 콘텐츠가 기억에 남습니다. 하와이 친구들과의 인터뷰를 담은 콘텐츠인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한글을 알고 있는 외국인에게 궁금했던 점을 정리하고 또 제3기 국립한글박물관 기자단으로서 객관적이면서도 재미있게 인터뷰하려 노력했습니다. 다른 기자분의 콘텐츠 중에선 김미정 기자님의 <1913년! 우리 글, 이름 짓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글이 언제부터 ‘한글’이 되었는지를 처음으로 생각해보게 한 콘텐츠였습니다.
Q. 기자단 활동을 하며 가장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박물관에 찾아온 관람객들의 사연, 박물관을 향한 애정이 가득한 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의 이야기, ‘한글상표공방’ 교육을 통해 매주 배움을 불태웠던 수강생분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저 역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제가 학생이다 보니 국립한글박물관 기자단 활동에만 전념할 수 없었던 점이 아쉽습니다.
Q. 기자단 활동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용기를 얻은 것 같아요. 문화콘텐츠학을 전공하고 있는 저는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작년 제2기 국립한글박물관 기자단 최우수 기자상을 수상하게 되며 많은 응원을 받았어요. 다른 도전을 하는 데에도 그 경험이 힘이 되고 있어요
Q. 국립한글박물관 기자단(또는 기자단 활동)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2년에 걸친 국립한글박물관 기자단 활동은 제게 ‘우주 비행’이었습니다. 지구 밖을 벗어나야 우주라는 더 큰 세상을 체감할 수 있는 것처럼, 국립한글박물관 기자단이 된 후 글자 이상의 가치를 지닌 한글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교육과 행사를 찾아다니며 제 식견 역시 넓힐 수 있었습니다. 우주로의 항해를 시작한 지금, 기자단 활동을 통해 더욱더 멀리 날아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2018년 한 해 동안 제3기 국립한글박물관 기자단은 뜻 깊고 재미있는 한글 콘텐츠를 생산하며 활발한 사회적 소통과 의미 있는 개인적 성취를 이루었다. 2018년 12월 활동을 마치게 되는 제3기 기자단은 다음 기수 기자단에 대한 애정 있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국립한글박물관은 2018년 11월 23일부터 12월 25일까지 제4기 기자단을 모집한다. 한글 문화 및 국립한글박물관에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1차 합격자 발표는 2018년 12월 28일, 2차 면접 심사는 2019년 1월 4일, 최종 합격자 발표는 2019년 1월 7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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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9. Vol.62] | 우리말 사전에 담긴 우리의 삶을 발견하다 기획특별전 <사전의 재발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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