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언제든 박물관의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한글박물관(http://archives.hangeul.go.kr)’이 아카이브형 누리집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반응형 웹을 기반으로 재개관한 디지털한글박물관은
지난 1월 28일, 이용자 중심으로 메뉴를 신설·통합하고
대표적 한글 유물 중에서 100대 문화유산을 선정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디지털한글박물관 메인화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통합검색창이다. 이용자가 핵심어를 넣어 검색하면 결과를 ‘기록유형’, ‘기록계층’, ‘전자여부’, ‘원문해제’, ‘생산일자’로 세분화하여 보여주어 원하는 내용을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용자가 핵심어를 모르는 경우를 대비해 ‘유형별’, ‘주제별’, ‘시대별’, ‘출처별’ 검색기능을 추가하여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한글박물관의 소장품 검색 기능도 추가했다. 박물관 소장품 통합검색 사이트인 이뮤지엄(www.emuseum.go.kr)에서만 검색할 수 있었던 한글박물관 소장품 약 1만6천 건을 이제는 디지털한글박물관에서도 만날 수 있다.
디지털한글박물관을 전면 개편하면서 도입한 것은 반응형 웹이다. 반응형 웹은 컴퓨터 화면 그대로를 스마트폰에 맞게 변형시켜주기 때문에 어떤 기기로 접속하더라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글문화의 가치 공유와 확산을 위하여 ‘한글 100대 문화유산’도 함께 공개했다. ‘훈민정음(해례본)’, ‘용비어천가’, ‘훈민정음 언해본’, ‘월인석보’, ‘분류두공부시(언해)’, ‘훈몽자회’, ‘첩해신어’, ‘춘향전’, ‘청구영언’, ‘정조어필한글편지첩’ 등 10종이다. 선정된 자료는 현존자료, 영인자료, 역주서 및 관련자료로 제공하며, 원문검색이 가능하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훈민정음 창제부터 20세기까지 생산된 한글 유물 중 대표성을 띠는 자료를 한글 100대 문화유산으로 선정해 연차적으로 공개함으로써 한글에 대한 자긍심을 북돋울 예정이다.
소장품 이외에 박물관에서 생산하고 수집한 자료에 대한 아카이브도 제공한다. 그간 박물관에서 열린 기획·상설 전시에 대한 설명과 기록물들, 연구와 학술 자료, 박물관 이용객들을 위한 교육자료, 한글문화인물들의 구술기록들을 ‘박물관 수집자료 아카이브’로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카이브는 개인과 기관으로 기증처를 나눠 정보가 제공되므로 기증한 기관 또는 개인별로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1. 온라인 프로그램 제작 및 운영을 위한 스튜디오 공간 신설
디지털 교육 수요 증대 및 코로나 19 확산 등의 사회적 변화로 박물관의 온라인 교육 서비스가 점차 활성화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3월 중 실시간 온라인 교육 송출 및 온라인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용 공간을 구축하여 앞으로 공간적 제약 없는 보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선사할 예정이다.
2. 국내 외국인 대상 온라인 원격 교육 시범 운영 실시
국립한글박물관은 박물관 직접 방문이 어려운 국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3월부터 온라인 원격 교육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사전에 참가자들에게 체험 키트를 개별 발송, 온라인에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수업은 글로벌빌리지센터 수강생, 재외동포재단 초청 장학생 약 130여 명을 대상으로 3월 9일부터 3월 23일까지 총 9회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