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한박웃음

104호 20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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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의 건물의 전경. 한글 모음의 제자 원리인 천지인을 형상화한 건물이다. 건물을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며 입구 위로는 전통 가옥의 처마를 현대적으로 구성한 삼각형 모양의 건물 상단이 보인다. 건물 옆으로 4월에 진행되는 문화행사 공연 사진들과 꽃 사진이 함께 삽입되어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의 건물의 전경. 한글 모음의 제자 원리인 천지인을 형상화한 건물이다. 건물을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며 입구 위로는 전통 가옥의 처마를 현대적으로 구성한 삼각형 모양의 건물 상단이 보인다. 건물 옆으로 4월에 진행되는 문화행사 공연 사진들과 꽃 사진이 함께 삽입되어 있다.

이달의 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으로
봄나들이 오세요!”
4월, 한박웃음이 전하는
국립한글박물관 이야기

4월의 국립한글박물관은 어딜 가나 따스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다.
향기로운 꽃내음이 가득한 봄을 맞이해 문화공연 역시 생동감 넘치는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
감동적인 이야기, 역동적인 움직임, 아름다운 선율로 채워진
4월의 한박웃음 문화마당을 소개한다.


토요문화행사Ⅰ
연극 <박물관의 클라운들> 4월 2일 토요일 13시, 15시 강당

4월의 첫 번째 토요일에는 사랑스러운 광대, 클라운(Clown)들이 등장하는 연극 <박물관의 클라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연극은 개성 넘치는 외모와 흥미로운 비밀을 간직한 독특한 캐릭터 클라운들이 박물관에 모여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타마’가 운영하는 박물관에는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신상·초상화·조각상 등의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다. 생명을 가진 이 작품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자유를 원하지만 안타깝게도 움직일 수 없다. 그들이 움직일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진정한 사랑을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다.

넌버벌 공연 <박물관의 클라운들>을 통해 관람객들은 사랑과 희망, 그리움과 자유를 찾는 여행에 동참할 수 있다. 사랑스러운 클라운들이 등장하는 이 공연은 남녀노소 모든 연령대가 웃고 공감할 수 있으며, 현대인의 향수와 희망을 자극하는 따뜻한 휴식과도 같은 시간을 제공해 줄 것이다.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 13시, 15시 두 차례 진행된다.

어두운 무대 위로 광대 분장을 한 공연자들이 모여있다. 모두 하얀색 분칠을 하고 빨갛고 동그란 코를 착용하고 있다. 공연자들은 각자 역할에 맞도록 드레스, 재킷 등의 옷을 착용하고 있으며, 절박하면서도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관객을 바라보고 있다. 각자 커다란 액자틀, 창문, 우편함, 의자, 이젤 등을 손에 들고 있다.

출연단체 ‘벼랑끝날다’는 연극을 기반으로 다양한 예술가들이 한데 모여 함께 무대를 만들어 가는 단체로서 정통 연극은 물론 음악과 무용, 미술 등 모든 예술 분야를 아우른다. 대표작으로 △음악극 <낭만드라이브>(2018) △음악극<더클라운>(2020) △음악극<카르멘>(2021) △드라뮤지션 <콘서트>(2021) 등이 있다.

토요문화행사Ⅱ
종이회전극 <파푸아뉴기니의 돼지> 4월 16일 토요일 13시, 15시 강당

4월 16일 토요일에 진행되는 연극 <파푸아뉴기니의 돼지>는 무대 위에서 커다란 그림 종이가 돌돌~ 돌아가며 이야기가 펼쳐지는 ‘종이회전극’이다. 돌아가는 그림 종이에 배우들의 움직임이 더해져 한 편의 멋진 드라마가 탄생하게 된다.

이 작품은 문학가 오경숙 작가의 동시(童詩) '파푸아뉴기니의 돼지'를 바탕으로 제작된 창작극으로, 그림 종이과 종이 인형, 배우들의 다채로운 연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 간다. 커다란 그림 종이에 담긴 상상은 어린이들이 극에 몰입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며 시(詩) 에 대한 매력을 전달한다. 모든 대상을 추천 관람 연령으로 하는 본 공연은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 13시, 15시 두 차례 만나볼 수 있다.

무대 위에 돼지 분장을 한 두 명의 공연자들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공연자들은 각자 노란색과 분홍색의 옷을 입고 있으며 동일한 색의 모자를 착용하고 있다. 또한 코에는 돼지코 모형을 착용하고 있다. 공연자들 뒤로는 나무와 하늘, 풀밭이 그려진 종이가 펼쳐져 있다.

출연단체 ‘이야기 원정대’는 새롭고 참신한 연극적 표현 방법과 ​차별화된 공연을 통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의미가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먹보쟁이 점>(2019) △<파푸아뉴기니의 돼지>(2020) △<안녕! 루빈스타인>(2021) 등이 있다.

문화가 있는 날
클래식 <온 가족이 즐기는 우리말 콘서트> 4월 27일 수요일 16시, 18시 강당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국립한글박물관이기에 관람 할 수 있는 한글 주제의 특별한 공연이 진행된다. 클래식 <온 가족이 즐기는 우리말 콘서트>는 아이가 부모에게, 부모가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아름다운 선율에 실어 온전히 한글 가사로만 전한다. 순수한 우리말 가사로 이루어진 음악을 통해 그윽하고 넉넉한 가족의 따뜻함을 느껴보자. 모든 대상이 관람할 수 있는 본 행사는 4월 27일 16시, 18시에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 진행된다.

1. 바람의 빛깔 / Alan Menken
2. 이 세상에 좋은건 모두 주고 싶어 / 강동수
3. 가족사진 / 김진호
4. 다시, 봄 / 김수민
5. 마음속에라도 / 손한묵
6. 당신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 최영민
7. 흔들흔들 / 헨
8. 제주기억 / 손한묵
9. 아낌없이 주는 나무 / 강진아
10. Butterfly / 이재학

오케스트라 공연을 준비하는 공연자들의 흑백사진이다. 피아노 앞에 두 명의 연주자가 함께 앉아있으며 각자 악기를 들고 서 있는 공연자들의 뒷모습이 보인다.

공연은 음악 감독 손한묵을 중심으로 △피아니스트 최영민 △바리톤 유용준 △소프라노 이예니 △보컬리스트 강진아 △기타리스트 이예동이 함께한다.

※ 상기 내용은 코로나 상황 및 박물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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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화요 한글문화 강좌

파란빛 벽으로 장식된 스튜디오이다. 책상 위에는 우주복을 입은 원숭이 모형이 놓여져 있으며 커다란 모니터도 설치되어 있다. 모니터 뒤로는 환하게 미소짓고 있는 장문정 엠제이소비자연구소 소장이 보인다. 그는 줄무늬 넥타이와 연한 회색빛의 재킷을 입고 있다. 제목 글자만 바꿔도 돈이 된다?
: 돈이 되는 상품 언어의 세계
일시 4월 19일(화) 오후 3시 내용 ‘상품 언어’란 상품에 들어가는 모든 표시·도안· 문구를 말한다. 온라인상의 상품 상세 페이지 문구, 오프라인상의 광고지·배너·현수막·간판 문구가 바로 상품 언어이다. 소비자는 상품 언어를 보고 상품을 이해한다. 즉 상품 언어는 상품의 얼굴인 것이다.

소비자는 귀로 듣기보다 눈으로 읽고 물건을 산다. 판매자가 상품을 권유하면 일단 거절하고, 이후 집에 가서 인터넷으로 상품을 검색해 자발적으로 찾아본다. 이러한 ‘보는 시대’ 속에서 판매자들은 언어를 바꾸기만 해도 돈을 벌 수 있다. 그 예로 지역 축제나 행사장이 주요 활동지인 푸드 트럭의 메뉴판을 들 수 있다. ‘순한 맛’을 ‘아기 맛’으로, ‘매운맛 1단계’를 ‘쓰읍 맛’으로, ‘최고 매운맛’을 ‘으악 맛’으로 바꾸는 등 감각적 언어를 사용해 매출을 올린 것이다. 이처럼 상품판매 지향적 글인 ‘상품 언어’를 소개하고, 상품 언어를 통해 매출을 올리는 언어 마케팅의 세계를 소개한다.


베이지색 재킷과 갈색 넥타이를 착용한 장문정 엠제이소비자연구소 소장이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그는 동그란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현재 대기업 섭외 0순위 상품 언어 전문가로 상품에 들어가는 모든 언어를 만든다. 국내 주요 일간지와 기관·협회·기업 사보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마케팅 칼럼니스트로 십수 년간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지은 책으로는 마케팅 세일즈의 교과서로 불리는 『팔지 마라 사게 하라』를 비롯해 『한마디면 충분하다』, 『왜 그 사람이 말하면 사고 싶을까?』, 『보는 순간 1초 문구』 등이 있다.강사 장문정(엠제이소비자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