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유튜브에는 기획전시, 온라인 한글문화강좌, 어린이 학습 영상 등 다양한
동영상들이 매달 새롭게 게재됩니다. ‘한박튜브’ 코너에서는 국립한글박물관의
주요 영상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7월호에서는 상설전시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계획〉의 기획을
맡은 김미미 학예연구사의 목소리를 통해 새롭게 단장한 상설전시실과 주요 소장품 등을
살펴보는 영상을 소개합니다.
#01
국립한글박물관은 개관 8주년을 맞이해 상설전시실을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이번에 개편된 상설 전시는 한글 대표 문화유산인 『훈민정음』을 주제로 기획되었는데요.
‘나랏말싸미 중국에 달아’로 시작하는 서문 문장에 따라 총 7개 공간으로 전시를 구성해 마치
전시장 전체가 한 권의 훈민정음을 상징하는 듯 꾸몄습니다.
#02
첫 번째 공간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에서는 우리말을 적을 글자가 없어 중국의 한자를 빌려
사용했던 시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실감 콘텐츠를 활용해 ‘한글 이전의 문자생활’에 대한
답답함과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선조들이 우리말을 기록했던
대표적인 보물지도인 『유가사지론』의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03
두 번째 공간 <내 이를 딱하게 여겨>는 세종이 한글을 만들게 된 배경과
그 창제 정신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글을 몰라 억울한 일을 당하는 백성들을 딱하게
여기고 우리만의 글자를 만들어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
세종의 마음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04
세 번째 공간 <스물여덟자를 만드니>는 세종이 만든 28개의 글자와 한글 실험에 대해 보여줍니다.
훈민정음해례와 훈민정음언해를 비교해볼 수 있고, 인터랙티브북을 통해 훈민정음의 전체 내용과
한글 창제 원리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05
네 번째 공간 <쉽게 익혀>에서는 한글을 통해 불교, 유교, 의학, 무예,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알기 쉬운 형태로 보급되었던 모습을 소개합니다.
부처가 부모의 열 가지 은혜를 설명한 『부모은중경언해』, 효자나 충신의 이야기를 모은
『삼강행실도언해』 등 다양한 한글 언해서를 볼 수 있습니다.
#06
다섯 번째 공간 <사람마다>에서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한글로 소통했던
흔적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정조가 외숙모에게 쓴 한글 편지 등 한글이 편한
소통의 도구로 자리 잡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각종 의식주 용품과 사주풀이 등
백성의 삶과 맞닿은 곳곳에서 한글이 사용되었답니다.
#07
여섯 번째 공간 <날로 씀에>에서는 1894년 드디어 고종의 국문 선포를 통해
한글이 나라의 글로 자리매김하는 상황을 다룹니다. 이때 한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는 듯했지만
1910년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면서 위기가 찾아옵니다.
하지만 조선어학회를 비롯한 국어연구자들은 우리말 사전 편찬을 포기하지 않았고,
문학을 통해 한글을 지켜냈습니다.
#08
마지막 일곱 번째 공간 <편안케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에서는
세종의 바람처럼 일상 곳곳에 자리 잡은 한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직업, 연령, 국적, 장애 등의 경계를 뛰어넘어 한글을 사용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고, 시대별 교과서를 통해 한글의 변화를 살피거나
현대의 한글 활용법 등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09
세종이 만든 28개의 글자가 오늘날 24자가 되었듯이, 한글은 끊임없이 변화해 왔고
또 변화할 것입니다. 그 변화의 주체인 우리가 한글문화를 잘 가꾸어 나가서
세종이 한글을 통해 꿈꾼 ‘천년의 문자 계획’이 더욱 오랜 시간 빛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국립한글박물관 상설전시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계획〉
학예연구사의 전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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