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국립한글박물관은 매달 세 번째 화요일 오후 3시에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화요 한글문화 강좌’를 진행했다.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이 강좌는 마케팅, 동요, 패션, 음식 등
다채로운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각 분야에서 한글문화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놓치기엔 아쉬운 고품격 한글문화 강좌를 한박웃음에서 한데 모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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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호.
<내방가사로 한글을 지킨 여성들:
내방가사 속 방언, 고어 재미있는 표현 중심>- 권숙희 음식디미방연구회 강사
여성들이 짓던 4음보 운율의 가사인 내방가사 속에는 여성들의 희로애락과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3월에는 내방가사 속 재미있는 방언과 옛말 표현, 한글의 아름다움을 소개했다. -
4월호.
<글자만 바꿔도 돈이 된다?:
돈이 되는 상품 언어의 세계>- 장문정 엠제이소비자연구소 소장
상품 언어란 상품에 관련해 적힌 모든 표시·도안·문구를 뜻한다. 4월의 화요 한글문화 강좌에서는 상품 언어를 소개하고 상품 언어로 매출을 올리는 마케팅 세상에 대해 다루었다. -
5월호.
<우리들 마음에 동심이 있다면:
동요와 함께 하는 한글 이야기>- 이강산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동요 작곡가
동요는 세월을 막론하고 지금까지도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시대에 따라 변화하기도 한다. 동요의 변천사와 동요 속 아름다운 노랫말을 살펴본다. -
6월호.
<패션 한류의 중심,
BTS가 선택한 한복 정장:
21세기 한복으로 한글,
문화를 알리다>- 김리을 디자이너
김리을 디자이너는 BTS 외에도 유명 스포츠 선수, 연예인, 정치인 등이 입을 한복 정장을 만들었다. 다채로운 한국적 문화 요소를 활용하는 김리을 디자이너가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
7월호.
<한글로 세계를 바라보다:
최초의 한글 세계 지리서
『사민필지』>- 이기환 전 경향신문 기자
『사민필지』는 1891년 미국인 선교사 호머 헐버트가 간행한 최초의 한글 세계지리 교과서이다. 1889년 미국 신문에 한글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글을 기고하기도 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8월호.
<한글에 우주의 원리가
담겨 있다?:
한글 창제 원리와
음양오행설의 이해>- 김만태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미래예측학과 교수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드는 원리와 글자 모양에는 음양, 오행, 삼원의 이치가 담겼다. 자음에는 오행의 상생이, 모음에는 천지인 삼원이 담긴 것이다. 한글에 담긴 우주의 원리를 함께 알아보자. -
9월호.
<옛날에는 어떻게 음식을
만들고 즐겼을까?:
옛 한글 자료와 음식>- 차경희 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 교수
조선시대에 안주인들에게 있어 음식 준비는 중요한 책무였고, 이를 위해서는 집안의 요리 비법을 후손에게 전해야 했다. 이에 따라 한글로 음식 조리 방법, 맛 표현, 식품 보관법 등을 기록했다. -
10월호.
<‘치맥, 먹방, 대박’이 옥스퍼드
사전에 실려 있다?:
세계가
인정한 한국 관련 단어>- 신지영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지난 2021년 9월, 한국어 기원 표제어 26개가 옥스퍼드 사전에 동시에 등재됐다. 우리의 케이팝, 웹툰, 음식 문화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면서 그 영향력이 옥스퍼드 단어 등재로 이어진 것이다. -
11월호.
<‘쓴다’와 ‘그린다’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다:
발랄한 글자 산수화>- 유승호 미술가
유승호 작가는 ‘쓰기’를 통해 ‘그리기’를 이룬다. 유승호 작가가 글자들을 활용해 고전적인 산수화를 주로 그리는 이유는 전통을 재해석하여 현대적으로 표현한 작가의 의도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
12월호.
<한글을 사랑한 군주,
정조의 한글 편지: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정조어필한글편지첩』>- 백두현 전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보물 『정조어필한글편지첩』에는 정조가 3~4세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돼 왕위에 오른 뒤 쓴 편지까지 다채롭게 장첩돼 있다. 한글로 적힌 정조의 편지를 통해 왕실의 한글문화를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