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봄이 완연한 4월, 국립한글박물관에는 어떤 소식이 있을까?
국립한글박물관은 4월을 맞이해
상설전시장 개편, 새로운 기획전시 진행 등
다채로운 일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호 ‘이달의 박물관’에서 박물관의 여러 소식을 한눈에 살펴보자.
국립한글박물관은 4월 26일부터 박물관 잔디마당에서 어린 시절 우리가 즐겼던 옛이야기를 소재로 한 야외전시 <책 밖으로 나온 옛이야기>을 선보인다. ‘옛이야기 주인공’ 하면 멋지고 용감한 주인공, 착하게 살아서 복을 받거나 심술을 부려 혼쭐이 나는 주인공을 떠올릴 수 있겠지만, 이번 <책 밖으로 나온 옛이야기> 전시는 우리들의 마음을 즐겁게 혹은 슬프게 만드는 이야기 속 ‘문장’을 주인공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봄의 절정을 맞이하는 4월, 관람객은 야외전시를 통해 푸른 하늘과 잔디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옛이야기 속 문장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마당 곳곳에 숨어있거나 새겨져 있는 여러 문장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문장을 만들며 마음껏 옛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한 실내생활에 지친 부모님과 아이들 모두 즐거운 옛이야기를 체험하러 국립한글박물관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책 밖으로 나온 옛이야기> 야외전시는 5월 16일까지 진행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4월 25일까지 기획특별전 <문자 혁명-한국과 독일의 문자 이야기> 전시와 연계된 문제풀이 행사를 진행한다. 관람객은 전시를 관람하며 문제지에 답을 작성한 뒤, 작성한 문제지를 응모하면 된다. 문제지는 전시 1부·2부·3부와 관련해 총 5문제로 구성됐으며, 전시를 관람하면 누구든지 풀고 응모할 수 있다. 박물관은 전시가 끝난 뒤 총 350명을 추첨하여 소정의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참여방법
1. 전시장 앞에 문제지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2. ‘문자 혁명’ 전시를 관람하며 문제를 풀어보세요.
3. 전시장 출구의 응모함에 문제지를 응모해주세요.
추첨
전시 종료(2021.4.25.) 후 총 350명 추첨 및 상품 증정
상품
모바일 상품권 5,000원 권(총 350명)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글박물관은 5월 17일(월)부터 6월 4일(금)까지 <2021 제7회 한글 창의 산업·아이디어 공모전>을 공동 개최한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공모전은 ‘디지털 세상에서 꽃피는 한글’을 주제로 하며, 디지털 콘텐츠나 이를 활용한 상품에 관한 아이디어와 창작물(완성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 2020년 대상 수상작 - 한글 그림책 '길' ▲ 2020 우수상 수상작 - 한글의 향기 ▲ 2020 우수상 수상작 - 텍스트타일(Texttile)
한글 창의 산업·아이디어 공모전은 2015년부터 매해 개최되고 있으며 한글문화의 중요성과 가치를 담아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상품화한다. 이를 통해 특히 한글문화를 확산시켜 한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내고자 한다. 이번 공모전은 디지털 기술 발전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확대된 디지털 세상에서 한글의 역할을 살펴보고, 한글과 한글문화가 어디까지 발전해 나아갈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응모작은 전문가 심사를 거치게 되며, 2차 심사까지 통과한 응모작 8점과 더불어 관람객 투표로 선정된 2점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된다. 시상식은 10월 한글주간에 개최될 예정이다. 수상작들은 시제품으로 제작돼 국립한글박물관과 세계한국어대회에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선보이고, ‘우수한글문화상품’으로 탄생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 분야별 멘토링 강의, 홍보 등의 적극적 지원을 받게 된다.
공모전과 관련하여 자세한 사항은 공모전 누리집에서 4월 9일(금)부터 확인할 수 있으며, 한글을 사랑하는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
국립한글박물관은 2014년 10월 9일 개관 이후 7년간 운영해 온 상설전시장을 전면 개편한다. 개편된 상설전시장에서는 세계가 인정하는 대표적인 한글 문화유산 『훈민정음』의 문장을 중심으로, 그 행간에 숨겨진 세종대왕의 한글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상설전시장은 이번 개편을 통해 책이나 문서 위주의 평면적이고 어려운 전시를 벗어나 실감형 영상과 체험물, 정보 탐색형 미디어 테이블 등을 활용해 감각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전시를 선보이게 된다.
개편 공사를 위해 2021년 4월 5일부터 개장일(10월 예정, 구체 일정 추후 공지)까지 상설전시장 전체가 휴장된다. 관람객이 한글과 한글문화를 더욱 쉽게 이해하고, 한글 관련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새롭게 바뀔 상설전시장에 많은 기대 바란다.
국립한글박물관 인스타그램 계정(@hangeul_m)의 구독자가 지난 3월 1만 명을 돌파했다. 이 계정은 박물관 소식과 한글 및 한글문화에 관련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개설됐으며, 구독자들에게 꾸준히 다채로운 소식을 전달해왔다.
국립한글박물관은 박물관에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는 구독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3월 8일부터 10일까지 <1만 구독자 달성 축하 댓글 달기> 행사를 진행했으며, 100여 명의 구독자에게 한글 우산을 선물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앞으로도 인스타그램을 비롯하여 페이스북, 유튜브, 블로그 등을 통해 한글과 한글문화를 쉽고 즐겁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독자들과 더욱 밀접한 소통을 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