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로 만나는 한글문화의 가치, 지역민과 함께 누리다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은 군산예술의전당(관장 이헌현)과 공동으로 2023년 3월 3일부터 2023년 5월 28일까지 기획특별전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래>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한글박물관 2022년 기획전의 두 번째 지역 순회전으로, 100번째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세대를 초월한 동요 노랫말의 의미와 한글문화의 가치를 지역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데 의의가 있다. 시간적, 물리적 제약으로 인해 서울에 위치한 국립한글박물관에 직접 찾아오기 어려운 지역민들이 한글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전시는 우리나라에서 동요가 본격적으로 창작되기 시작한 1920년대부터 현대까지 동요 변화상 소개한다. 우리나라 창작동요의 시작이 되는 윤극영(尹克榮 1903-1988)의 <반달>과 <설날>부터 K-동요의 저력을 보여준 <상어 가족>까지 어린이 마음을 노래한 60여 편의 동요 노랫말을 다양한 전시 그래픽과 영상으로 시각화하여 선보이는 것이다.

시대를 위로한 동요 노랫말, 세대를 넘어 다감각적으로 만나다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래>는 총 3부로 구성되었다. 먼저 1부 ‘봄 여름 가을 겨울’에서는 자연을 주제로 한 노랫말을 보고 듣고, 2부 ‘즐거운 생활’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1920년대부터 현대까지의 100여 년의 동요 변화상을 자료를 통해 소개한다. 3부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에서는 동작놀이와 말놀이 노래에 담긴 말과 글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는 어른과 어린이가 아름다운 한글을 품은 동요 노랫말을 함께 즐기고 순수한 동심을 추억하는 자리이자, 한국 근대역사의 대표지역 중 하나인 군산에서 근대 시기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준 동요를 조명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한편, 이번 지역 순회전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협력하여 대상 기관을 선정하고 진행하였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앞으로도 한글문화사, 소장품, 디자인 등 자체적으로 기획한 전시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박물관, 미술관, 문화원 등에서 순회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한글 및 한글문화 가치의 확산과 문화교류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다.

봄기운 물씬 풍기는 3월에 군산 나들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아름다운 한글을 품은 동요 노랫말을 감각적인 방법으로 경험할 수 있는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래>를 관람해 보길 추천한다.

전시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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