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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한글 생활 사진. 베이지색 배경에 여러 종류의 꽃이 그려져 있다. 분홍색, 노란색, 주황색 등 색색깔의 꽃과 푸른 잎사귀가 한데 모여있다. 사진 가운데에는 플로렌스 크레인의 ‘한국의 꽃과 전설’ 도판의 한 페이지가 펼쳐져 있다. 오른쪽 페이지에 책 제목인 ‘Flowers and Folk-Lore from far Korea’와 저자 이름이 영문으로 적혀있다.
슬기로운 한글 생활
플로렌스 크레인의 <한국의 꽃과 전설> 속
4월의 꽃을 소개합니다
슬기로운 한글 생활

플로렌스 크레인의 <한국의 꽃과 전설> 속
4월의 꽃을 소개합니다

날씨가 좋은 4월은 나무를 많이 심고 아껴 가꾸도록
권장하는 ‘식목일’이 함께하는 달입니다.
푸른 4월을 기념하며 박물관 소장품인
Flowers and Folk-Lore from far Korea : 플로렌스 크레인의 <한국의 꽃과 전설> 속
4월의 꽃을 소개합니다.

초록색 잎사귀들이 살짝 겹쳐 있는 은은한 배경이다. 그 위에 연한 노란색 네모난 박스가 있다. 가운데에는 플로렌스 크레인의 ‘한국의 꽃과 전설’ 양장본 표지 사진이 있다. 검은색 표지이며 금색으로 책의 제목과 저자 이름이 영문으로 적혀있다. 책 아래에는 ‘ 플로렌스 크레인은 1912년 선교사인 남편과 선교활동을 위해 한국 순천 지역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머무는 동안 148종류의 한국의 야생화를 개화 시기별로 한글 이름과 한자, 쓰임새, 꽃의 전설 등을 책으로 담아냈습니다. 플로렌스 크레인이 직접 그린 야생화와 한글을 감상해 보세요.’라고 적혀있다.

초록색 잎사귀들이 살짝 겹쳐 있는 은은한 배경이다. 그 위에 연한 노란색 네모난 박스가 있다. 왼쪽에 플로렌스 크레인이 그린 골담초 그림이 있다. 긴 가지에 작은 잎과 노란색 꽃이 달려있다. 오른쪽에는 ‘골담초는 낮은 산자락에서 발견된다. 뿌리는 달콤하게 될 때까지 술에 오랫동안 담가두었다가 무릎의 류머티즘을 치료하기 위해 먹는다. 그것을 먹으면 장수한다는 믿음도 있다.’라고 적혀있다.

초록색 잎사귀들이 살짝 겹쳐 있는 은은한 배경이다. 그 위에 연한 노란색 네모난 박스가 있다. 하단 중앙에 플로렌스 크레인이 그린 뱀딸기 그림이 있다. 뱀딸기의 열매는 선명한 빨간색이며,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작고 둥근 형태를 띠고 있다. 꽃은 노란색이며 꽃잎이 다섯 장으로 퍼져 있다. 뱀딸기 그림 위에 ‘뱀딸기는 아이들이 먹고 또한 스님들이 먹는다. 그래서 ‘중딸기’라고도 불린다. 잎은 피를 멈추게 하기 위해 베인 상처 위에 바른다.‘라고 적혀있다.

초록색 잎사귀들이 살짝 겹쳐 있는 은은한 배경이다. 그 위에 연한 노란색 네모난 박스가 있다. 오른쪽 상단에 플로렌스 크레인이 그린 각시붓꽃 그림이 있다. 꽃잎은 진한 보라색과 연보라색 계열의 꽃잎이 있고, 그 모양은 길고 날렵한 모양이다. 그림 하단에 ’각시붓꽃은 산에서 발견되는데, 바위 틈새에 종종 있다. 한국에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아름다운 말이 있다. “만약 6월에 산란초 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가 매우 길게 자랄 것이다.”‘라고 적혀있다.

초록색 잎사귀들이 살짝 겹쳐 있는 은은한 배경이다. 그 위에 연한 노란색 네모난 박스가 있다. 왼쪽에 플로렌스 크레인이 그린 진달래꽃 그림이 있다. 꽃잎은 다홍색이고 둥근 모양이다. 수술이 길고 가늘게 뻗어 나와 있다. 그림 하단에 ’“아아! 봄바람에 살랑거리는 진달래꽃이여! 너의 머리를 부드러운 바람에 숙이네. 노란 벌들은 날아오르며 노래 부르네. 너의 아름다움을 흰나비에게.”‘라고 적혀있다.

초록색 잎사귀들이 살짝 겹쳐 있는 은은한 배경이다. 그 위에 연한 노란색 네모난 박스가 있다. 오른쪽에 플로렌스 크레인이 그린 복사꽃 그림이 있다. 분홍색의 꽃잎이 여러 겹으로 풍성하게 겹쳐있는 모양이다. 꽃이 핀 가지에는 초록색 잎도 함께 있다. 그림 하단에 ’시인들은 말하기를, “소녀의 볼은 아침이슬에 목욕한 복사꽃처럼 아름답다”고 하였다. 으깬 복숭아씨는 기침약으로 사용되고, 또한 베거나 멍든 곳에도 사용된다.‘라고 적혀있다.

초록색 잎사귀들이 살짝 겹쳐 있는 은은한 배경이다. 그 위에 연한 노란색 네모난 박스가 있다. 왼쪽에 플로렌스 크레인이 그린 앵두나무 그림이 있다. 얇고 긴 가지에 여러 송이의 작은 분홍색 꽃이 피어 있다. 꽃이 핀 가지 아래쪽에는 붉게 익은 앵두 열매가 그려져 있다. 동그란 모양의 앵두 열매는 작은 초록색의 잎과 함께 달려 있다. 그림 하단에 ’김칫독이 있는 안마당을 두르고 있는 벽 뒤에 앵두나무를 심는 것은 낯익은 광경이다. 군인의 아내는 “저 앵두는 다섯 번이나 꽃을 피웠건만, 그대는 왜 돌아오지 않나요?”라고 한숨을 짓는다.‘라고 적혀있다.

이번 호 슬기로운 한글 생활을 통해 알게 된 꽃 이야기 어떠셨나요?
4월이 다 가기 전에 오늘 소개한 봄꽃을 찬찬히 살펴보며,
우리 안에 숨어져 있던 봄 감성을 깨워보시길 바랍니다.

글, 그림 출처 : Flowers and Folk-Lore from far Korea : 플로렌스 크레인의 <한국의 꽃과 전설>
설명글 출처 : 플로렌스 H. 크렌, 『한국의 야생화 이야기』, 윤수현 옮김, 민속원(2003)

*본 기사는 취재하여 작성한 내용으로,
국립한글박물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