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박웃음 2019. 2. 제 67호 국립한글박물관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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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알아 보는 자소서 헷갈리는 맞춤법

    2019년 상반기 공채 시즌입니다. 삼*그룹, L*그룹, 롯*그룹 등등 메이저 대기업들이 채용을 계획중인데요. 취준생 여러분 자기소개서는 잘 쓰고 계신가요?

    “지원자의 서류전형 평가 결과가 합격 수준으로 높아보여도 한글 맞춤법 등 국어실력이 부족해 보이면 탈락시킨다.”는 질문에 40%의 인사담당자가 긍정적 답변!

    “취업을 위해 그 고생을 했는데!” 맞춤법 때문에 채용에서 탈락한다면 너무 속상하겠지요? 걱정 마세요! 국립한글박물관이 가장 빈번하게 틀리는 자소서 맞춤법 네 가지를 확실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공모전에서 수상자로 선정되다. / 되다 vs 돼다 / 되다[동사]‘무언가 새로운 것을 가지거나 어떤 상태에 이르다’란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반면 ‘돼’는 ‘되어’의 준말입니다. ‘되다/돼다’가 고민될 때에는 ‘되어’를 넣어 말이 되는 경우에 ‘돼’라고 줄여 사용하면 됩니다.

    동아리의 대표로서, 만들기 위한 도구로써 / 로서 vs 로써 / -로서[조사]
‘-로서’는 지위, 신문, 자격 등을 나타내거나, 어떤 동작이 일어나고 시작되는 곳을 나타내는 격 조사입니다.
-로써[조사] ‘-로써’가 붙을 수 있는 문맥은 어떤 물건의 재료, 원료, 일의 수단, 도구 등을 나타낼 때입니다.

    보고서 제출일이 며칠이더라? / 며칠 vs 몇일 / 며칠[몇+일] ‘며칠’이 ‘몇+일’로 분석이 되는 구조라면 ‘몇월[며둴]’처럼 [며딜]로 소리가 날 가능성이 높으나 [며칠]로 발음합니다. 《한글 맞춤법》 제27항에서 “어원이 분명하지 아니한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지적하듯 ‘며칠’로 적는 것이 맞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네가 맡은 역할이 뭐니? / 역할 vs 역활 / 역할[명사]
‘자신이 마땅히 하여야 할 맡은 바 직책이나 임무’‘역활’이란 어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머릿속에서 지워주세요!

    빵빵한 스펙만큼이나 중요한 자소서 한글 맞춤법! 오늘 확실히 알게 됐죠? 취준생 여러분의 취업, 국립한글박물관이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