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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박웃음 2019. 11. 제 76호 국립한글박물관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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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아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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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아 놀자

    한글 배우고 싶은 아이들 여기서 맘껏 놀아요!”
    어린이 대상 ‘한글놀이터’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 맞아

    “우리 아이 한글 배울 때 어디로 가야 도움이 될까?”
    아이들이 즐겁게 놀며 한글을 배우는 곳. 국립한글박물관이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한글 체험학습 공간
    한글놀이터가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안전하게, 신나게, 날씨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한글놀이터의 변신 과정을 소개한다.

    관람객 위해 새로운
    모습 선보이는
    한글놀이터

    국립한글박물관(관장 심동섭)은 어린이를 위한 한글 체험 전시공간 한글놀이터의 시설물을 단계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된 개편 작업은 2020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이를 통해 개관 이래 5년 이상 유지해온 노후화된 체험 전시물을 보수하고 어린이를 위한 새로운 한글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글박물관 3층에 위치한 한글놀이터는 6~9세의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한글의 제자 원리를 깨치고, 한글에 큰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체험 전시공간이다. 이곳에 방문한 아이들은 ‘쉬운 한글’, ‘예쁜 한글’, ‘한글 숲에 놀러와’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된 공간에서 한글 자음과 모음의 원리를 배우고 한글을 통해 자신만의 생각을 표현해볼 수 있다. 연구교육과 이가나 학예연구사는 한글놀이터 개편 과정을 설명하며 새로운 체험물을 소개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한글놀이터 개편 작업을 통해 어린이들이 방문하면 새로운 한글 체험물을 만나볼 수 있어요. 지난해 시작한 1부 ‘쉬운 한글’의 ‘소리를 닮은 자음 글자’, ‘잘생긴 한글’ 2종 개편에 이어 올해에는 2부 ‘예쁜 한글’ 내 전시물 4종을 개편했습니다. 기존의 체험물은 제거하고 아이들과 학부모가 쉴 수 있는 휴게공간도 늘렸으니 많은 방문 부탁드릴게요.”

    벽면 가득 설치된 체험물 ‘표정 짓는 한글’아래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손녀가 직접 체험에 나섰다.▲ 새로운 전시 체험물 ‘표정 짓는 한글’

    이가나 학예연구사가 쪼그리고 앉아 ‘표정 짓는 한글’ 체험물의 터치스크린을 직접 터치해보고 있다.▲ 전시체험물을 직접 시연하는 이가나 학예연구사

    관람객과 소통하며
    제작된 한글놀이터
    체험물

    한글놀이터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체험물은 디지털기기에 익숙한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당길 디지털콘텐츠가 주를 이룬다. 먼저 ‘표정 짓는 한글’을 벽면에 설치해 터치스크린을 통해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한글로 적어 대형 스크린에 엽서를 띄워볼 수 있다. ‘함께 만나는 한글’은 원형 공간 안에 설치된 여러 터치스크린을 조작하여 ‘자음의 원리, 모음의 원리, 합자의 원리, 숨은 한글 찾기’ 등 다양한 디지털콘텐츠를 체험한다. 이외에도 직접 손으로 만지며 조합하는 체험도 추가됐는데, ‘한글로 꾸미기’ 코너에서 한글 자모음 자석을 활용해 얼굴 표정을 만들거나 그림을 그리며 한글의 조형성을 느껴볼 수 있다.

    “이번 개편 과정에는 관람객들의 이용 후기가 적극 반영됐어요. ‘한글로 꾸미기’ 코너는 벽면 자석 칠판의 크기가 작아 관람객이 몰리면 체험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의견을 받아 크기를 확대했고, 8~9세 아이들은 의자가 작아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어 체격에 맞는 의자를 추가로 비치했어요.”

    이 학예연구사의 설명처럼 한글놀이터 개편 과정에서 중요하게 고려된 점이 바로 관람객과의 소통이다. 여기서 더욱 발전해 ‘함께 만나는 한글’ 코너는 한글놀이터 뿐 아니라 한글박물관 홈페이지에 접속해도 자유롭게 디지털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홈페이지-한글놀이터-누리한글놀이터). 이외에도 한글박물관의 초성인 ‘ㅎㄱㅂㅁㄱ’을 본뜬 휴식공간까지 추가해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 편안하게 한글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글 놀이터의 전경. 위쪽 벽면에 ‘표정 짓는 한글’이 설치돼 있고, 가운데에는 원형으로 ‘함께 만나는 한글’이 설치돼 있다. 우측아래에는 테이블이 놓여 있어 아이 세 명이 앉아 무언가를 적으며 체험하고 있다.

    한 여자 아이가 터치스크린 앞에서 스크린에 떠오르는 한글 글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한 여자 아이가 ‘함께 만나는 한글’ 코너에서 터치스크린을 직접 터치하며 체험하고 있다.

    2020년까지
    이어질 개편…
    한글영상체험관
    찾아올 것

    한글놀이터는 내년까지 개편 과정을 이어가며 3부 ‘한글 숲에 놀러와’ 공간을 실감형 콘텐츠 기술을 활용한 ‘한글영상체험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립한글박물관의 특성상 많은 유물이 평면적인 서책이기에 관람객의 몰입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 기반 한글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것. 한글 창제 과정, 자·모음의 원리, 생활 속 의성어·의태어 게임 등 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들이 배움과 재미를 동시에 잡아가도록 돕는다는 포부다. 마지막으로 이가나 학예연구사는 한글놀이터를 100% 체험할 방법을 소개했다.

    “국립한글박물관에 단체로 방문하셨을 경우 한글놀이터 관람을 도와드릴 인솔자용 안내서를 미리 누리집에서 내려받으시는 걸 추천해요. 각 전시물 속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활동을 모두 체험해볼 수 있답니다. 가족 관람객의 경우 주중 오후 3시 이후에 방문하신다면 ‘생각나눔 활동지’를 풀어보며 서로 대화를 나눠볼 수 있고요. 활동지를 다 마친 친구들에게는 자원봉사 선생님이 국립한글박물관 연필을 선물로 제공하고 있으니 꼭 이용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