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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박웃음 2019. 11. 제 76호 국립한글박물관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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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 연구, 민족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
    주시경 선생의 한글 연구 운동에 관하여

    여러분 혹시 주시경 선생님 알고 계신가요?
    주시경 선생님은 1876년에 태어나 평생에 걸쳐 한글 연구와 보급에 힘썼습니다.
    그는 ‘근대화와 자주화’에 대해 고민하며 어떻게 해야 우리 조국을 수호해나갈 수 있을 지 생각했는데요.
    1876년 개항 이후 우리 민족이 직면한 사회적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쳤습니다.
    대한제국 시기, 우리나라는 외세의 침략을 받으며 민족 정체성을 점점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민족정체성 확립을 위한 국어연구
    #어문민족주의

    주시경 선생님이 서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 주시경(1876~1914)▲ 주시경 선생님의 모습
    사진 출처: 국사편찬위원회, 우리역사넷
    주시경 선생은 ‘한글’을 통해 민족정체성을 확립해나가고자 했습니다. 국어, 국사 그리고 민족문화는 민족정체성을 다시 세우고, 외세에 대적할 수 있는 힘을 준다고 보았거든요. 주시경 선생님이 지속적으로 전개한 한글 연구는 민족 정체성 확립을 위한 확실한 담보물로서 작용했고, 그의 한글연구는 외세 개입으로 나라가 흔들릴 때 우리를 붙잡아 준 든든한 디딤돌과 같았습니다.

    주시경 선생님은 한글을 연구하며민족 정체성 확립뿐 만 아니라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나갔습니다. 한글을 통해 민족의 보존, 수호, 발전을 이루고자 평생에 걸쳐 한글을 연구했고요. 주시경 선생님이 원했던 것은 한글의 정체성 확립을 넘어서 한글이 중심이 되는 ‘민족주의’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국가의 존립과 조국의 운명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주시경 선생님은 한글을 중심으로 국가의 방향을 제대로 잡으려고 했고 이를 위한 방법으로 ‘어문민주주의’를 주장합니다.

    #한글연구초석
    #서재필
    #<독립신문>​

    주시경 선생님은 서재필을 만나 특별한 일을 기획합니다. 바로 '독립신문'을 만드는 것입니다. 주시경 선생님은 독립신문 창간을 준비하며 국어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서재필 선생님은 점진적 계몽운동가로서, 국어연구와 보급을 통해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민중에게 국어를 알리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서재필 선생과 주시경 선생은 함께 국어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독립신문을 만들었고 국민 계몽운동을 선두에서 이끌어갔습니다.

    #말의소리
    #주시경

    ≪말의 소리≫는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주시경 선생님의 이론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선생님은 책의 끝부분에 ‘새로운 문법체계’를 구상하며 문법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었는데요. 여기에서, 주시경 서생님은 가로풀어쓰기와 같은 문법을 제안합니다. 더불어 누가 책을 읽더라도 쉽게 국어를 이해할 수 있고 소리 낼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책의 모든 부분이 한글로 구성돼 있기에 한자를 모르는 국민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서재필 선생의 흑백 증명사진▲ 서재필 선생님
    사진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말의 소리≫의 책 표지를 찍은 흑백 사진▲ 주시경 선생님이 집필한 말의 소리
    사진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또 ≪말의 소리≫는 각기 의미형태소와 형태소 내부의 기본단위 경계, 문법형태소의 경계 등 세심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시경 선생의 형태분석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주시경 선생님은 말의 소리 뿐 만 아니라 ≪국어문전음학≫, ≪국문초학≫ 등 다양한 책을 집필하며 민족 정체성 확립에 커다란 역할을 차지했습니다.

    ​주시경 선생님의 노력으로 우리는 한글을 잊어버리지 않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엇습니다. 한글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상징입니다. 한글을 통해 민족 고유성을 되찾을 수 있고 한글을 중심으로 민족 특성을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주시경 선생님이 주장한 어문민족주의는 한글, 언어가 가지고 있는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가 결코 한글을 잊어버리면 안된다”라는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이 메시지를 잊고 살아가서는 안 됩니다. 우리 스스로 한글을 지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