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한박웃음

110호 2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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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곤룡포를 입은 세종대왕이 자리에 앉아 한 손을 들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그는 결의에 찬 표정으로 ‘여봐라!! 강력한 군사력을 위해 최고의 무예서를 만들어라!!’라고 외치고 있다.

한박 튜브 나라를 지키는 한글 조선 최초의 무예서
『무예제보』

국립한글박물관 유튜브에는 기획전시, 온라인 한글문화강좌, 어린이 학습 영상 등
다양한 동영상들이 매달 새롭게 게재됩니다.
‘한박튜브’ 코너에서는 국립한글박물관의 주요 영상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10월호에서는 임진왜란 때 만들어진 조선 최초의 무예서 『무예제보』를 소개합니다.


#01

보라색 배경에 『무예제보』 책이 놓여있다. 책은 매우 낡았으며 갈색으로 바랬다. 군데군데 헤져있으며 제목은 왼쪽에 한자로 세로쓰기 되어있다. 책 주변으로는 반짝이는 효과가 삽입됐다.

『무예제보』는 임진왜란 때 만들어진 조선 최초의 무예서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 왜군은 조총과 검과
창을 잘 다루었기에 활을 주 무기로 쓰던 조선군은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에 조선은 창과 칼을 능숙하게 다루는 방법을
병사들에게 전하기 위해 『무예제보』를 편찬했습니다.

#02

여섯 종류의 병기를 그려놓은 페이지 사진이 나란히 놓여있다. 각기 다른 창, 봉, 방패, 칼 등이 그려져 있으며 그림 왼쪽에는 한자가 세로쓰기 되어있다.

『무예제보』는 명나라의 『기효신서』를 참고하여
6종류의 병기를 사용하는 무예를 기록해 놓은 책입니다.
일반 백성들로 이루어진 군사들이 한자만 봐서는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한글로 쉽게 설명한 언해본으로 제작되어 보급됐습니다.

#03

『무예제보』 내용의 일부. 한자와 한글이 혼용되어 세로쓰기 되어있다.

군사들은 한글과 그림을 통해 쉽고 빠르게 기술을 습득할 수 있었고, 최고의 무예를 배우게 됐습니다.
덕분에 조선군은 체계적이고 강력한 군사력을 갖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04

가운데 책이 세 권가량 쌓여 있다. 책 주변으로 곰돌이 모자를 쓴 남자 어린이와 토끼 모자를 쓴 여자 어린이가 눈을 빛내며 서있다. 상단에는 ‘무예제보 6기 1598년(선조31년)’, ‘무예신보 18기 1759년(영조 기사년)’, ‘무예도보통지 24기 1790년(정조 14년)’이 차례대로 적혀있다.

선조의 명으로 만들어진 『무예제보』는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영조 때 사도세자가 12지법을 더해 『무예신보』를 간행했고,
이어서 정조는 이 두 책을 바탕으로 『무예도보통지』를 편찬했습니다.

#05

옛 조선시대 갑옷과 장비, 군복을 착용한 남성들이 사방을 둘러보며 경계하고 있다. 갑옷을 입은 장군은 손에 칼과 방패를 각각 들고 있다. 나머지 군졸들은 창을 들고 있다. 다들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있다.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한 선조들의 염원이 이어져 결실을 맺은 것이죠. 이렇게 탄생한
조선시대 최초의 한글 무예서 『무예제보』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한글박물관에 소장된 『무예제보』는 1714년에 발간된 중간본으로 서울시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06

주황색 배경에 『무예제보』 책이 놓여있다. 책은 매우 낡았으며 갈색으로 바랬다. 군데군데 헤져있으며 제목은 왼쪽에 한자로 세로쓰기 되어있다. 책 주변으로는 반짝이는 효과가 삽입됐으며 곰돌이 모자를 쓴 남자 어린이와 토끼 모자를 쓴 여자 어린이가 폴짝 뛰고 있다. 그들은 각자 ‘우와!!’, ‘대단해!!’를 외치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 상설전시실에는 『무예제보언해』와 『무예도보통지언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나라를 지키려던 선조들의 마음이 담긴 우리의 보물을 박물관에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나라를 지켜라 !! 조선시대 최초의 무예서
『무예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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