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한박웃음

111호 2022.11.

전체메뉴 닫기
산과 꽃나무, 책이 쌓여 있는 배경에 한복을 입은 여인이 앉아있다. 그녀는 손에 책을 들고 있다. 그녀 주변으로는 떡볶이, 만두, 시루떡, 잡채 등의 음식이 놓여있다.

한글공감 조선시대 백성들의 일상 속
‘검색창’이었던 한글 #1
한글로 요리 비법을
전수하다

현대인들은 무엇인가 궁금하거나, 정보가 필요하면 인터넷에 접속해 검색합니다.
그렇다면 과거 조선시대의 백성들은 어떤 방식으로 지식을 얻었을까요?
11월 한글공감에서는 ‘조선의 일상 속 검색창이 되어주었던 한글’을 연속물로 엮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 순서로는 여중군자 장계향이 가문의 조리법을 직접 기록한 『음식디미방』과
궁중 음식 조리법을 기록한 『음식방문』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긴 두루마리에 『음식디미방』 사진이 삽입되어 있다. 사진 아래에는 시루떡, 잡채, 술병 등의 그림이 그려져있다. 그림 하단에는 ‘『음식디미방』은 1670여 년경, 여중군자(女中君子) 장계향이 일흔 무렵 후손들을 위해 지은 조리서로, 17세기 중엽 한국인들의 식생활을 연구하고 이해하는데 귀중한 문헌 중 하나입니다. 조선시대의 식품 조리서는 주로 남성에 의해 한문으로 쓰였는데요. 그런 상황에서 장계향은 딸과 손녀들 등 많은 여성이 쉽게 읽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글로 책을 제작했습니다. 그 안에는 1600년대 경상도 지방의 가정에서 실제 만들던 음식의 조리법과 저장 발효식품, 식품 보관법 등이 적혀있는데요. 가루음식과 떡 종류, 잡채, 어만두, 가제육, 각종 술 담그는 방법 등 장계향이 직접 개발했거나 외가에서 배운 조리법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이 안에서 찾아보세요.’가 적혀있다. 다음으로는 『음식방문』의 사진이 삽입되어 있다. 사진 하단에는 떡볶이, 떡, 만두 등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림 하단에는 ‘『음식방문』은 1882년에 쓰인 한글 조리서입니다. 이 안에는 만두류, 국·탕·찜류와 같은 반찬 종류, 대추인절미, 정과, 조란, 율란과 같은 별식 만드는 방법 등 총 43종류의 조리법이 한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시 요리는 주로 여성들이 담당했기 때문에, 여성들이 읽고 활용하기 쉽도록 한글로 필사된 것입니다. 이 한글 조리서에는 현대인의 ‘소울 푸드’로 많이 꼽히는 떡볶이 조리법도 등장하는데요. 맵지 않은 궁중 떡볶이이지만,『음식방문』속 조리법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매콤달콤한 떡볶이를 즐길 수 있겠죠?‘가 적혀있다. 긴 두루마리에 『음식디미방』 사진이 삽입되어 있다. 사진 아래에는 시루떡, 잡채, 술병 등의 그림이 그려져있다. 그림 하단에는 ‘『음식디미방』은 1670여 년경, 여중군자(女中君子) 장계향이 일흔 무렵 후손들을 위해 지은 조리서로, 17세기 중엽 한국인들의 식생활을 연구하고 이해하는데 귀중한 문헌 중 하나입니다. 조선시대의 식품 조리서는 주로 남성에 의해 한문으로 쓰였는데요. 그런 상황에서 장계향은 딸과 손녀들 등 많은 여성이 쉽게 읽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글로 책을 제작했습니다. 그 안에는 1600년대 경상도 지방의 가정에서 실제 만들던 음식의 조리법과 저장 발효식품, 식품 보관법 등이 적혀있는데요. 가루음식과 떡 종류, 잡채, 어만두, 가제육, 각종 술 담그는 방법 등 장계향이 직접 개발했거나 외가에서 배운 조리법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이 안에서 찾아보세요.’가 적혀있다. 다음으로는 『음식방문』의 사진이 삽입되어 있다. 사진 하단에는 떡볶이, 떡, 만두 등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림 하단에는 ‘『음식방문』은 1882년에 쓰인 한글 조리서입니다. 이 안에는 만두류, 국·탕·찜류와 같은 반찬 종류, 대추인절미, 정과, 조란, 율란과 같은 별식 만드는 방법 등 총 43종류의 조리법이 한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시 요리는 주로 여성들이 담당했기 때문에, 여성들이 읽고 활용하기 쉽도록 한글로 필사된 것입니다. 이 한글 조리서에는 현대인의 ‘소울 푸드’로 많이 꼽히는 떡볶이 조리법도 등장하는데요. 맵지 않은 궁중 떡볶이이지만,『음식방문』속 조리법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매콤달콤한 떡볶이를 즐길 수 있겠죠?‘가 적혀있다.

이번 호에서는 우리의 한글로 남겨진
음식 조리서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상상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조선시대의 식(食)문화를 만나본 소감이 어떠신가요?
지금까지 전해져 우리의 식탁을 풍요롭게 해주는 음식과
그것을 전하기 위해 한글로 조리법을 남긴 조상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 본 기사는 취재하여 작성된 내용으로,
국립한글박물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