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한박웃음

112호 2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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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색 배경에 최현배 선생이 큰 사전을 들고 있는 그림이 삽입되어 있다. 최현배 선생은 흰머리가 희끗희끗 보이는 회색빛 머리에 검은색 두루마기를 입고 있다. 그는 안경을 쓰고 있으며, 한 손에는 『큰사전』을 들고 있다. 그의 뒤로는 붉은색, 노란색으로 물든 가을 산이 배경으로 펼쳐져 있으며, 그의 양옆에는 토끼 머리 모자와 곰 머리 모자를 쓴 아이들이 서 있다.

한박 튜브 한글이 목숨!
우리말과 글은 내가 지킨다
최현배 선생 이야기

국립한글박물관 유튜브에는 기획전시, 온라인 한글문화강좌, 어린이 학습 영상 등
다양한 동영상들이 매달 새롭게 게재됩니다.
‘한박튜브’ 코너에서는 국립한글박물관의 주요 영상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12월호에서는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과 힘든 역경 속에서도 한글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던 최현배 선생의 일대기를 전해봅니다.


#01

한 여자아이가 최현배 선생을 소개하고 있다. 최현배 선생은 흰머리가 희끗희끗 보이는 회색빛 머리에 검은색 두루마기를 입고 있으며 안경을 착용했다. 그의 그림 옆에선 여자아이는 단발머리에 푸른색 리본 머리띠를 착용했으며 분홍빛 원피스를 입었다. 아이는 “바로 최현배 선생님입니다!”라고 말하고 있으며 손을 들어 최현배 선생 그림을 가리키고 있다.

외솔 최현배 선생은 일제강점기, 일제의 한글 말살 정책에 맞서
우리말과 글을 지키는데 평생을 바친 국어학자입니다.

#02

안경을 쓴 아이가 의자에 앉아 국어책을 읽고 있다. 아이는 흰색 저고리를 입었으며 댕기 머리를 하고 있다. 아이의 곁에는 회색 두루마기를 입고 콧수염을 기른 주시경이 서 있다. 그는 한 손으론 아이를 감싸고 한 손으론 책을 들고 있다. 그의 오른쪽에는 ‘주시경 선생님 1876~1914’라고 적혀있다.

최현배 선생은 1910년, 조선어 강습원에서 주시경 선생과 운명 같은 만남을 계기로
국어 연구와 국어 운동의 길에 들어서게 됐습니다.

#03

검은색 두루마기를 입고 안경을 착용한 최현배 선생이 칠판 앞에 서서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한 손에는 펼쳐진 책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긴 막대기를 들어 칠판을 가리키고 있다. 칠판에는 ‘가 나 다 라 마 바 사’가 적혀있다.

지속적으로 한글 보급에 힘쓰던 최현배 선생은 교육학을 배워
‘제대로 된 한글 교육’을 하고자 일본 유학을 떠났습니다.
일본에서 교육학은 물론 철학, 사회학까지 배우고 고국으로 돌아온 선생은
곧장 한글 교육을 시작합니다.

#04

어두운 공간에 전등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다. 전등 아래 세 명의 남성이 모여있다. 왼쪽 남성은 남색 재킷에 붉은색 나비넥타이를 착용했다. 가운데 남성은 최현배 선생으로 검은 두루마기를 입고 안경을 착용했다. 오른쪽 남성은 갈색 중절모와 갈색 두루마기를 착용했으며 콧수염을 길렀다. 그들 뒤로는 책장이 자리 잡고 있으며, 벽에는 태극기와 ‘조선어학회’ 명패가 걸려 있다.

선생은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한글 사용법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이에 장지영, 이윤재 등 조선어학회 사람들과 함께 한글 문법을 연구하고
우리만의 표준어를 담은 『우리말본』을 출간합니다.

#05

최현배 선생과 남성 두 명이 줄에 묶인 채 일본 순사에게 끌려가고 있다. 최현배 선생은 검은 두루마기에 안경을 착용했다. 최현배 선생 뒤의 남성은 갈색 중절모에 갈색 두루마기를 착용했다. 마지막 남성은 남색 재킷에 붉은색 나비넥타이를 착용했다. 그들은 모두 분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들 뒤로는 ‘조선어학회’ 명패가 붙은 건물이 보인다. 그들을 끌고가는 일본 순사는 일본군 제복을 입었으며 한 손에는 총을 들고 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최현배 선생은 일제의 탄압으로 인해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당시 사용이 금지되었던 한글로 사전까지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06

왼쪽에는 까만색 줄로 엮인 『큰사전』이 놓여있다. 제목인 ‘큰사전’ 아래에는 ‘E~팀파니’, ‘6의1’이 적혀있다. 오른쪽에는 글씨가 빽빽하게 적힌 원고가 놓여있다. 원고는 빨간색 펜으로 곳곳이 첨삭되어 있다. 하단의 내용은 대부분 밑줄이 그어져 있고 엑스 표가 그려져 있다. 빨간색 펜으로 빽빽하게 쓴 메모지도 함께 붙어 있다.

이렇듯 힘든 역경 속에서도 한글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던 최현배 선생은 해방 직후
본격적으로 ‘우리말 큰사전’을 만들고, 한글 교과서 50여 개를 편찬했습니다.
특히 한자 사용과 세로쓰기 대신, 우리말글에 어울리는 ‘가로쓰기’를 정립시켰습니다.

#07

‘한글이 목숨 최현배’가 세로쓰기 되어있다.

국어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도
우리말 연구에 전념한 최현배 선생에게 한글은 ‘목숨’처럼 지켜야 하는 존재였습니다.
지금은 편히 사용하는 한글 뒤에는 수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늘 기억하길 바랍니다.

한글이 목숨! 우리말과 글은 내가 지킨다
최현배 선생님편 [2022 만화로 즐기는 한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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