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한박웃음

112호 2022.12.

전체메뉴 닫기
연두색 배경에 책이 세 권 놓여있다. 책은 모두 누렇게 바랬으며 모서리가 헤져있다. 세 권 모두 내용이 세로쓰기 되어있다.

한글공감 조선시대 백성들의 일상 속
‘검색창’이었던 한글 #2
한글로 의학 지식을
전수하다

지금의 우리는 아프면 병원에 가고,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지만
조선시대 백성들은 의원을 찾거나 약을 지어 먹는 경우가 매우 드물었습니다.
한글공감 12월호에서는 백성들의 삶을 위협했던 전염병에 대처하는 방법과 더불어
명의 허준이 남긴 출산 지식, 일상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었던 의학 기초 지식이 담긴 한글 유산을 소개해 봅니다.


『간이벽온방언해』라는 소제목 아래 ‘『간이벽온방언해』(1578년)는 전염병 치료를 위해 만들어진 한의학 서적입니다. ‘간이’란 간단하고 쉽게, ‘벽온방’이란 열을 막는 처방전, ‘언해’란 한문을 한글로 풀어썼다는 뜻인데요. 당시 전염병 피해가 극심해지자 중종이 전염병 치료 방법을 담은 책에 한글풀이를 달아 전국에 배포하도록 한 것입니다. 백성들은 이 공동의 지침서를 통해 병을 치료하고, 또 병을 옮기지 않도록 행동을 삼가며 위기를 이겨냈습니다.’ 내용이 적혀있다. 내용 주변으로는 『간이벽온방언해』의 실물 사진과 궁중에서 약을 짓는 약사의 그림이 함께 삽입되어 있다. 약사는 한 손에는 책을 들고 있으며 다른 한 손에는 침을 들고 있다. 또한, 붉은색 긴 두루마기를 입고 머리에는 관을 쓰고 있다. 그 주변으로는 약재와 책이 날아다니고 있다. 『간이벽온방언해』 실물은 갈색으로 빛바랬으며 내용이 한자로 세로쓰기 되어있다. 왼쪽에는 커다란 붉은색 직인이 찍혀있다. 그 아래에는 『언해태산집요』 소제목과 ‘『언해태산집요』(1608년)는 허준이 편찬한 산부인과 한글 의학서입니다. 임진왜란 이후 식량부족과 역병으로 인해 산모와 아이의 사망률이 높아지자, 선조는 당시 최고 명의인 허준에게 ‘백성들이 읽기 쉽도록 한글로 된 의학서’를 제작하라 어명을 내렸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임신과 출산에 관련한 증세와 처방법을 담은 서적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내용이 적혀있다. 내용 주변으로는 『언해태산집요』 실물 사진과 유생 그림이 삽입되어 있다. 유생은 매우 늙었으며 긴 턱수염을 기르고 있다. 그는 한 손에 붓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그의 곁에는 하트 모양 안에 잠들어 있는 갓난아이가 떠다니고 있으며, 그 곁엔 여러 유생들이 모여 ‘언해태산집요’라고 써있는 두루마리를 살펴보고 있는 그림이 삽입되어 있다. 『언해태산집요』 실물은 노랗게 빛바랬으며 한자와 한글이 섞여 세로쓰기 되어있다. 그 아래에는 『규합총서』 소제목과 함께 ‘ 『규합총서』(1809년)는 쉽게 말해 여성 실학자 빙허각 이씨가 생활 속에서 필요한 지식을 한데 모은 책입니다. 여성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뜻하는 ‘규합’, 한 질을 이루는 여러 권의 책이란 뜻의 ‘총서’가 합쳐진 이 서적은 의식주를 포함한 생활 전반에 대한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안에는 음식 조리법, 농작물과 가축 기르는 법뿐 아니라 태교 및 육아법, 응급 처치법, 피부 보습법 등이 적혀있어 조선의 백성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내용이 적혀있다. 내용 주변으로는 『규합총서』 실물 사진과 한복을 입은 여성, 한복을 입은 어린아이의 그림이 삽입되어 있다. 노란색 저고리에 주황색 치마를 입은 여성은 자리에 앉아 책을 읽고 있다. 그녀 주변으로는 책과 두루마리가 쌓여 있으며 벽에는 난초 그림이 걸려있다. 한복을 입은 소녀는 분홍색 저고리에 하늘색 치마를 착용했으며 그 옆엔 음식과 돼지, 약재 등이 날아다니고 있다. 『규합총서』 실물은 누렇게 빛바랬으며 왼쪽 장에 내용이 한글로 세로쓰기 되어있다. 『간이벽온방언해』라는 소제목 아래 ‘『간이벽온방언해』(1578년)는 전염병 치료를 위해 만들어진 한의학 서적입니다. ‘간이’란 간단하고 쉽게, ‘벽온방’이란 열을 막는 처방전, ‘언해’란 한문을 한글로 풀어썼다는 뜻인데요. 당시 전염병 피해가 극심해지자 중종이 전염병 치료 방법을 담은 책에 한글풀이를 달아 전국에 배포하도록 한 것입니다. 백성들은 이 공동의 지침서를 통해 병을 치료하고, 또 병을 옮기지 않도록 행동을 삼가며 위기를 이겨냈습니다.’ 내용이 적혀있다. 내용 주변으로는 『간이벽온방언해』의 실물 사진과 궁중에서 약을 짓는 약사의 그림이 함께 삽입되어 있다. 약사는 한 손에는 책을 들고 있으며 다른 한 손에는 침을 들고 있다. 또한, 붉은색 긴 두루마기를 입고 머리에는 관을 쓰고 있다. 그 주변으로는 약재와 책이 날아다니고 있다. 『간이벽온방언해』 실물은 갈색으로 빛바랬으며 내용이 한자로 세로쓰기 되어있다. 왼쪽에는 커다란 붉은색 직인이 찍혀있다. 그 아래에는 『언해태산집요』 소제목과 ‘『언해태산집요』(1608년)는 허준이 편찬한 산부인과 한글 의학서입니다. 임진왜란 이후 식량부족과 역병으로 인해 산모와 아이의 사망률이 높아지자, 선조는 당시 최고 명의인 허준에게 ‘백성들이 읽기 쉽도록 한글로 된 의학서’를 제작하라 어명을 내렸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임신과 출산에 관련한 증세와 처방법을 담은 서적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내용이 적혀있다. 내용 주변으로는 『언해태산집요』 실물 사진과 유생 그림이 삽입되어 있다. 유생은 매우 늙었으며 긴 턱수염을 기르고 있다. 그는 한 손에 붓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그의 곁에는 하트 모양 안에 잠들어 있는 갓난아이가 떠다니고 있으며, 그 곁엔 여러 유생들이 모여 ‘언해태산집요’라고 써있는 두루마리를 살펴보고 있는 그림이 삽입되어 있다. 『언해태산집요』 실물은 노랗게 빛바랬으며 한자와 한글이 섞여 세로쓰기 되어있다. 그 아래에는 『규합총서』 소제목과 함께 ‘ 『규합총서』(1809년)는 쉽게 말해 여성 실학자 빙허각 이씨가 생활 속에서 필요한 지식을 한데 모은 책입니다. 여성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뜻하는 ‘규합’, 한 질을 이루는 여러 권의 책이란 뜻의 ‘총서’가 합쳐진 이 서적은 의식주를 포함한 생활 전반에 대한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안에는 음식 조리법, 농작물과 가축 기르는 법뿐 아니라 태교 및 육아법, 응급 처치법, 피부 보습법 등이 적혀있어 조선의 백성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내용이 적혀있다. 내용 주변으로는 『규합총서』 실물 사진과 한복을 입은 여성, 한복을 입은 어린아이의 그림이 삽입되어 있다. 노란색 저고리에 주황색 치마를 입은 여성은 자리에 앉아 책을 읽고 있다. 그녀 주변으로는 책과 두루마리가 쌓여 있으며 벽에는 난초 그림이 걸려있다. 한복을 입은 소녀는 분홍색 저고리에 하늘색 치마를 착용했으며 그 옆엔 음식과 돼지, 약재 등이 날아다니고 있다. 『규합총서』 실물은 누렇게 빛바랬으며 왼쪽 장에 내용이 한글로 세로쓰기 되어있다.

이번 호에서는 한글 의학서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아들과 딸 구별해서 낳는 방법’과 같이 지금의 의학에 비추어 보면 믿기 어려운 지식도
적혀 있지만, 백성들의 삶을 살피고자 했던 마음만큼은 그 무엇보다 훌륭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한글 서적들은 과거의 국어 표기법과 의학사 연구에도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오늘 알아본 한글 유물들은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본 기사는 취재하여 작성된 내용으로,
국립한글박물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