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한박웃음

117호 20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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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배경 위에 무궁화 그림이 펼쳐져 있다. 아래 가운데엔 세종대왕이 양옆 사람들과 왼쪽을 바라보며 환호하고 있는 듯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한글공감 노비에게 출산 휴가를?
핵심어 표시로 알아보는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

5월 15일은 훈민정음을 창제한, 우리가 가장 위대한 스승으로 여기는 세종대왕의 탄신일인데요.
세종대왕이 후대에 가장 칭송받는 이유는 훈민정음뿐만이 아닙니다.
바로 백성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 그의 애민 정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글공감 5월호에서는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핵심어 표시(#)’를 통해 소개해 드립니다.


하늘색 휴대전화 대화 화면을 배경으로, 대화 상대는 ‘세종대왕님♥’이다. #농사 “나라는 백성을 근본으로 삼고, 백성은 먹는 것을 하늘로 삼는다.” <세종실록>에 남겨진 이 글귀를 통해 세종대왕이 백성과 백성의 먹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세종대왕은 신하들에게 명을 내려 ‘혼천의’ 등 천문관측기구, 해시계 ‘앙부일구’와 물시계 ‘자격루’, 우리 실정에 맞는 역법인 <칠정산 내외편>을 만들게 했습니다. 또한 농사법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전국 농부들의 경험담을 모아 각 지역에 맞는 농사 방법을 상세히 담은 <농사직설>을 편찬하도록 했습니다. #국민투표 우리나라 최초의 국민투표를 시행한 사람이 세종대왕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세종대왕은 토지세를 재편하는 데 일방적 통보를 하지 않고,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했다고 하는데요. 세종 12년(1430년) 3월부터 8월까지 장장 5개월에 걸쳐 투표를 시행해 백성들의 의견을 들었고, 현장에 관리를 파견해 보완점과 개선점을 14년 동안 연구한 결과 ‘전분6등법’과 ‘연분9등법’을 탄생시켰습니다. #출산 휴가 백성을 사랑한 세종대왕은 당시에 또 다른 아주 파격적인 복지 정책을 펼쳤었는데요. 신분제가 엄격했던 조선시대였지만, 관노비의 출산 휴가를 기존 7일에서 100일로 대폭 늘린 것입니다. 이에 더해 4년 뒤에는 아이를 낳는 달에도 휴가를 줘 출산 전후로 모두 130일을 쉬게 했습니다. 다시 4년 뒤에는 여성 노비의 남편인 남성 노비에게도 30일의 휴가를 줘 산모를 돌보게 했다고 합니다. #장애인 복지 당시 세종대왕은 일반 백성들뿐만 아니라 장애인 복지에도 관심을 가졌었는데요. <세종실록>에는 장애인의 부역과 잡역을 면제해준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시각장애인 음악가들에게 관직을 내려주는 ‘관현맹인’ 제도를 설립했고, 시각장애인이 점을 치는 관직인 ‘명과학’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하늘색 휴대전화 대화 화면을 배경으로, 대화 상대는 ‘세종대왕님♥’이다. #농사 “나라는 백성을 근본으로 삼고, 백성은 먹는 것을 하늘로 삼는다.” <세종실록>에 남겨진 이 글귀를 통해 세종대왕이 백성과 백성의 먹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세종대왕은 신하들에게 명을 내려 ‘혼천의’ 등 천문관측기구, 해시계 ‘앙부일구’와 물시계 ‘자격루’, 우리 실정에 맞는 역법인 <칠정산 내외편>을 만들게 했습니다. 또한 농사법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전국 농부들의 경험담을 모아 각 지역에 맞는 농사 방법을 상세히 담은 <농사직설>을 편찬하도록 했습니다. #국민투표 우리나라 최초의 국민투표를 시행한 사람이 세종대왕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세종대왕은 토지세를 재편하는 데 일방적 통보를 하지 않고,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했다고 하는데요. 세종 12년(1430년) 3월부터 8월까지 장장 5개월에 걸쳐 투표를 시행해 백성들의 의견을 들었고, 현장에 관리를 파견해 보완점과 개선점을 14년 동안 연구한 결과 ‘전분6등법’과 ‘연분9등법’을 탄생시켰습니다. #출산 휴가 백성을 사랑한 세종대왕은 당시에 또 다른 아주 파격적인 복지 정책을 펼쳤었는데요. 신분제가 엄격했던 조선시대였지만, 관노비의 출산 휴가를 기존 7일에서 100일로 대폭 늘린 것입니다. 이에 더해 4년 뒤에는 아이를 낳는 달에도 휴가를 줘 출산 전후로 모두 130일을 쉬게 했습니다. 다시 4년 뒤에는 여성 노비의 남편인 남성 노비에게도 30일의 휴가를 줘 산모를 돌보게 했다고 합니다. #장애인 복지 당시 세종대왕은 일반 백성들뿐만 아니라 장애인 복지에도 관심을 가졌었는데요. <세종실록>에는 장애인의 부역과 잡역을 면제해준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시각장애인 음악가들에게 관직을 내려주는 ‘관현맹인’ 제도를 설립했고, 시각장애인이 점을 치는 관직인 ‘명과학’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우리들의 위대한 스승이자 왕이었던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에 관해
핵심어 표시로 소개해 드렸습니다.
5월 31일 수요일 박물관에서는 관현맹인 제도를 계승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공연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 공연 소개 바로가기

* 본 기사는 취재하여 작성된 내용으로,
국립한글박물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