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한박웃음

119호 20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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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문화행사 출연단체 인형극 연구소 인스의 공연 사진이다. 무지개와 구름, 우주선, 비행기, 별들이 있는 남색 배경 안에 검은색 상의와 하의를 입은 네 명의 단원이 어린이, 할머니 등 사람과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 인형을 들고 공연하고 있는 사진이다.

문화행사 7월의 국립한글박물관
문화행사 소식

러시아 민화를 바탕으로 재해석한 인형극 <으랏차차 순무 가족의 커다란 순무>,
한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국악 공연 <민요 속 한글여행 ‘나랏말ᄊᆞᆷ민요’>까지!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선보이는 문화생활을 즐기며 시원한 7월을 보내세요.


토요 문화행사
인형극 <으랏차차 순무 가족의 커다란 순무> 7월 1일 토요일, 13시, 15시 / 국립한글박물관 강당/ 추천 연령 : 5세 이상

<커다란 순무>는 ‘온 가족이 힘을 합쳐 커다란 순무를 뽑아 먹는다.’라는 단순한 줄거리의 러시아 민화입니다. 인형극연구소 인스의 ‘으랏차차 순무 가족의 커다란 순무’ 공연은 원작의 단순성과 유쾌한 절실함을 소재로 풍부한 상상력을 주는 공연입니다. 즐거운 인형극으로 재탄생한 이번 공연을 온 가족이 함께 즐겨보세요.

<공연 내용>

오래된 가뭄으로 먹을 것이 다 떨어져 배가 고픈 할머니와 손자는 먹을 것을 구하러 나간 할아버지를 손꼽아 기다린다. 그러나 빈 수레만 끌고 돌아온 할아버지를 맞이하고, 가족들은 실망한다.
할머니는 마지막 남은 순무 한 덩어리를 찾아내고, 기쁨에 찬 가족들은 할머니의 마지막 순무 요리를 기다린다. 이때 배가 고팠던 쥐가 부엌으로 숨어 들어와 온 가족을 위한 순무를 훔쳐 가 버리고 가족들은 쥐와 대결전을 벌인다. 그러나 궁지에 몰린 쥐는 마지막 순무를 깊은 우물 속에 빠뜨려 버리고 만다.
가족들은 실망하게 되고, 우물에 빠져버린 순무 생각에 잠이 오지 않던 손자는 순무를 찾으려 우물을 들여다보게 되는데...
출연단체 인형극 연구소 인스의 공연 사진이다. 할머니, 할아버지, 손자 인형 뒤에서 검은색 상의와 하의를 입은 세 명의 단원이 공연하고 있다.

출연단체 인형극 연구소 인스
인형, 가면, 오브제를 창작의 핵심으로 이용하여 연극적 상상의 한계에 도전하기 위해 2011년 설립된 실험창작극단으로, 독특한 극 해석과 인형예술의 절묘한 접목으로 인형극은 아동극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독특하고 섬세한 무대를 만듭니다.

문화가 있는 날
국악 <민요 속 한글여행 ‘나랏말ᄊᆞᆷ민요’> 7월 26일 수요일, 16시, 18시/ 국립한글박물관 강당/ 추천 연령 : 7세 이상

<민요 속 한글여행 ‘나랏말ᄊᆞᆷ민요’>는 한글 창제 과정에서 세종대왕은 민중의 노랫소리, 민요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을까? 라는 상상으로 민요가 지닌 노랫말을 언어적으로 접근해 보는 무대입니다. 민요에 등장하는 단어의 뜻을 이해하며 감상하는 시간을 통해, 관객들은 한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말에 대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공연 내용>

  • 1. 세종의 아침
    세종대왕이 아침을 맞이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소금과 대금이 지닌 음고의 차이는 음악의 극적 전환을 유도하면서 아름답게 표현된다. 특히 소금의 선율은 이른 아침 새가 지저귀는 듯한 느낌을 주며 고즈넉하면서도 활기가 느껴진다. 대금 독주곡 청성곡의 선율이 즉흥적 요소로 사용되며, 가야금의 아르페지오 연주는 곡 전체를 이끌어 간다.
  • 2. 지영희제 대취타
    대취타는 임금이 거동할 때 의장을 갖춘 행렬 또는 군대의 행진 및 전문의 개폐, 통신사의 행렬에 쓰인 음악이다. 백성들의 삶을 살피고자 민간에 거동하는 세종대왕의 모습을 표현한다.
  • 3. 경기민요 (한강수타령-매화타령-태평가)
    경기민요 속 낱말의 의미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 4. 서도민요 (개성난봉가-신고산타령-궁초댕기)
    서도민요 속 낱말의 의미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 5. 국문뒷풀이
    모두 열네 개 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모가 결합한 음절을 표시하여 ‘가, 나, 다, 라, 마, 바, 사, 아, 자, 차, 카, 타, 파, 하’로 시작되는 노랫말을 통하여 한글을 가르칠 때 많이 불렀다고 한다.
  • 6. 잔치
    가야금과 아쟁의 리듬감 있는 연주로 시작된 후 장구가 장단을 잡아주며 대금, 아쟁, 가야금, 해금, 피리가 번갈아 가며 선율을 함께 연주한다. 구음이 잔치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며 읊조리듯 여운을 남기며 곡이 끝난다.
출연단체 전통음악집단 샛의 단체 사진이다. 흰색 전통의상을 입은 여섯 명의 단원이 일렬로 나란히 서서 제각각 전통 악기 한 개씩을 들고 있다.

출연단체 전통음악집단 샛
매우 짙고 선명하게라는 ‘샛’의 사전적 의미처럼 전통음악집단 샛은, 전통음악의 뿌리를 깊게 이해하고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계승하고자 하는 정체성을 가진 팀이다. 전통음악의 정통을 굳건히 유지하며 개개인의 분야에서 또한 기량을 인정받고 활동하고 있는 젊은 국악 팀이다.

다음 달 문화행사
<8월 토요 문화행사> 복합<해설이 있는 스트릿댄스 ‘카르페디엠’>
출연단체 갬블러크루 / 8.5.(토) 13시, 15시
신청 기간 : 7.27.(목) ~ 8.3.(목) 예정


<문화가 있는 날> 창작국악<귀귀묘묘>
출연단체 촘촘 / 8.30.(수) 16시, 18시
신청 기간 : 8.21.(월) ~ 8.28.(월)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