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한박웃음

119호 20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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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 내가 만난 한글 사진 공모전」 대상 수상작 ‘영원한 친구 – Friends Forever’ 사진이다. 두 명의 여자아이가 귀에 무궁화를 꽂고 ‘영원한 친구’라는 글씨를 들며 활짝 웃고 있다. 왼쪽 아이는 필리핀 의상을, 오른쪽 아이는 한복을 입고 있다.

박물관은 지금 사진 한 장, 영상 한 장면
한글이 전하는 감동
「2023 내가 만난 한글
사진·영상 공모전」 개최

국립한글박물관은 2021년부터 ‘내가 만난 한글’을 주제로 공모전을 열어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공유하고 있다. 제3회를 맞는 공모전은 사진과 함께 영상까지 확대해 다양한 연령층의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작품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공모전을 통해 우리나라와 더불어
전 세계의 다양한 한글의 모습이 발견되기를 기대하며,
2023 공모전 소개와 함께 지난해 수상작들을 감상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일상 속에서 만난 한글, 반짝이는 한 장면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은 한글의 다양한 모습과 창조적 가치 발굴을 위해 ‘일상 속에서 만난 한글’을 주제로 사진·영상 공모전을 6월 16일(금)부터 8월 21(월)까지 개최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한글에 관심 있는 내외국인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든 사진 촬영기기의 작품을 응모할 수 있다. 올해는 사진과 함께 영상까지 확대됐다.

「2023 내가 만난 한글 사진·영상 공모전」 포스터 사진이다. 포스터 그림은 양손으로 카메라를 잡는 듯한 동작이 그려져 있으며, ‘2023 내가 만난 한글 사진·영상 공모전’, ‘2023.6.16.-8.21’이라 적혀있다. ▲ 「2023 내가 만난 한글 사진·영상 공모전」 포스터

공모 주제는 ▷한글 배우는 모습 ▷한글 작품 ▷한글 간판 및 디자인 상품 ▷주변의 건축물에서 발견한 한글 ▷해외에서 만난 한글 등 우리 주변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한글로 2023년도에 촬영한 사진·영상이라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작품은 전용 누리집(www.hangeulphoto.kr)을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모바일로도 쉽게 접수할 수 있다. 사진·영상 분야별로 1인 3점씩 출품할 수 있으며, 접수된 작품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대상 2점, 금상 3점, 은상 4점 등 총 30점이 선정된다. 수상작들은 10월 9일 한글날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시상식을 개최 예정이며, 국립한글박물관장상과 함께 관광·문화상품권 등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이번 공모전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지만, 꼭 지켜야 하는 규칙이 몇 가지 있다. 먼저 출품 작품은 2023년 1월 1일 이후 촬영된 디지털 이미지파일(jpg, jpeg)로 긴 면 기준 3,000픽셀 이상이어야 하고, 메타데이터(날짜 등)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합성사진은 심사에서 제외하며 포토샵 등 소프트웨어를 통한 암부, 명부, 색조나 채도 등의 조정은 참여자가 사진으로 촬영하고자 했던 장면과 유사하게 하려는 목적으로만 활용해야 한다. 아울러 작품 내 초상권 문제는 참여자가 출품 전 해결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공모전 전용 누리집(www.hangeulphot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시 한번 느끼는 감동, 2022년 수상 작품 다시 보기

작년에 개최한 「2022 내가 만난 한글 사진 공모전」에는 총 82개국 3,613점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당시 공모전은 이전 연도에 비해 참여국의 수, 참여 작품 수, 외국 참여자의 수 모두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 다양한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한글의 힘과 가치를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22 내가 만난 한글 사진 공모전」 대상 수상작 ‘영원한 친구 – Friends Forever’ 사진이다. 두 명의 여자아이가 귀에 무궁화를 꽂고 ‘영원한 친구’라는 글씨를 들며 활짝 웃고 있다. 왼쪽 아이는 필리핀 의상을, 오른쪽 아이는 한복을 입고 있다. ▲ 영원한 친구 – Friends Forever(대상, 필리핀)

지난 「2022 내가 만난 한글 사진 공모전」 금상 수상작 ‘세상을 맘껏 펼쳐라’ 사진이다. 칠판을 보는 듯한 넓은 벽에 아이들이 다양한 색깔로 이름과 ‘화이팅’ 등을 적었다. 벽 앞엔 네 명의 어린아이가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 세상을 맘껏 펼쳐라(금상, 한국)



지난 「2022 내가 만난 한글 사진 공모전」 금상 수상작 ‘It is better to arrive late then not to arrive’ 사진이다. 알제리 남자아이 두 명이 한글이 쓰인 옷을 입고 달리기 시합을 하고 있다. 도착 지점엔 ‘도착’이라고 한글로 쓰여있다. ▲ It is better to arrive late then not to arrive(금상, 알제리)

지난 「2022 내가 만난 한글 사진 공모전」 금상 수상작 ‘100년의 역사를 가진 해외 한인 신문
                                    ‘고려일보’ 통해서 한글을 배웠어요’ 사진이다. 할머니가 양손으로 신문을 들어서 보고 있고, 신문에는 ‘고려일보’라고 쓰여있다. ▲ 100년의 역사를 가진 해외 한인 신문
‘고려일보’ 통해서 한글을 배웠어요(금상, 카자흐스탄)

대상을 받은 작품은 한국계 필리핀 소녀와 필리핀 원주민 소녀를 주인공으로 하여 ‘영원한 친구’라는 주제로 촬영한 작품(필리핀, Prince Loyd C. Besorio)이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한국계 소녀, 한글, 무궁화, 한복 등 우리나라와 관련된 다양한 소재를 사진 속에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으로는 아이들이 넓은 벽에 다양한 색깔로 이름을 쓰고 표현하는 것에서 개성과 자유로움을 포착한 작품(한국, 이연경), 한글이 쓰인 옷을 입고 달리기 시합을 하는 조카들을 아름다운 석양을 배경으로 촬영한 작품(알제리, Djellouli Bomedine), 고려인의 역사와 함께한 ‘고려일보’에 대한 감동적인 사연을 담아낸 작품(카자흐스탄, Ten Yelena)이 선정됐다.


올해로 제3회를 맞이하는 공모전은 우리나라 국민뿐 아니라 외국인의 참여도 점점 높아지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도 세계 속 다양한 한글의 모습이 발견되어 한글문화가 다채롭고 가치 있게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 휴대전화와 카메라에 꼭 자랑하고 싶은 한글 사진이 저장되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공모전에 참여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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