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한글날에는 한글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열립니다.
그리고 기업들은 로고의 영문 표기를 한글로 바꾸거나 새로운 한글 관련 상품을 기획하기도 하는데요.
올해엔 어떤 한글 관련 상품들이 선보여졌을까요?
온오프라인에서 만난 한글 상품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한글날 맞춰 선보인 기업들의 한글 로고
포털 사이트나 각 기업의 누리집에 들어가면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기업의 상징, ‘로고’입니다. 하지만 세계화의 흐름에 맞춰 우리나라 기업들의 로고조차도 영문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은데요. 한글날을 맞아 여러 기업이 ‘한글 로고’를 발표했습니다.
▲ 구글에서 발표한 2023년 한글날 기념 로고(위)와 2015년 한글날 기념 로고(아래)
(사진 : 구글 기념일 로고 자료실)
먼저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 ‘구글’은 각 나라의 기념일에 맞춰 로고를 바꾸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매년 한글날에도 한글이 들어간 기념 로고를 만들어왔으며, 특히 올해는 하나가 아닌 여러 디자인을 선보여 화제가 됐습니다. 또한 국내 기업인 네이버와 잡코리아, 알바몬도 한글날에 맞춰 누리집 로고를 한글로 교체했습니다.
유통계 사로잡은 한글 관련 행사와 제품
유통업계에서도 한글날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여러 기업이 각종 행사를 열고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는데요. 고유 한글 상표명을 사용하는 ‘노랑통닭’은 한글 및 한국 전통문화를 활용해 옷을 제작하는 ‘티니타이거’와 협업해 ‘노랑통닭X티니타이거 협업 윗도리’를 만들어 경품으로 제공했습니다.
‘도미노피자’도 색다른 행사로 한글날을 맞이했습니다. 특별한 피자 상자를 제작해 판매한 것인데요. ‘매우 기쁘고 만족스럽다’라는 뜻을 지닌 우리말 ‘흔흔하다’를 적은 상자와 함께 누리소통망(SNS)에서 응모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세종시 한글 관련 행사에 피자 트럭을 보내 피자를 기부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한글날 기념 문화축제인 ‘2023 한글주간’과 함께한 제품도 있었는데요. ‘웅진식품’은 한글날을 맞이해 ‘하늘보리’ 한글날 특별판을 출시했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의 ‘2023 한글주간’ 행사에서 ‘하늘보리 인증하기’ 행사를 진행하고, 기념 서체 ‘하늘보리체’를 무료 배포했습니다.
온라인에선 한글과 관련한 특별 판매 행사를 기획한 기업이 있었는데요. 지마켓은 ▲딤채 ▲해찬들 ▲햇반 ▲해태 ▲좋은느낌 ▲풀무원 ▲오뚜기 ▲빙그레 ▲깨끗한나라 ▲참존 등 우리말 상표 제품들로만 구성된 ‘한글장터’ 기획전을 열어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습니다.
한글 이모저모 11월호에서는 한글날을 맞아 출시된 기업들의 다양한 제품과 행사에 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한글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기념일이 아닌 평상시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 본 기사는 취재하여 작성된 내용으로,
국립한글박물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