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한박웃음

125호 20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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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내 지하철 타는 곳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왼쪽엔 에스컬레이터가 있으며, 파란색 의자 3개가 놓여있다. 역을 지칭하는 곳에는 ‘순우리말’이라고 적혀있으며, 호선을 나타내는 색깔은 파란색으로 칠해져 있다.

한글공감 순우리말로 이름 지어진
지하철역은?

DMC(디지털미디어시티), 서울대벤처타운, 테크노파크 등 영어로 만들어진 지하철역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신림, 신촌, 강남 등 한자로 된 지하철역 역시 많은데요.
순우리말로 이름 지어진 지하철역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한글 공감 1월호에서 순우리말 이름 지하철역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순우리말 역명을 가진 지하철역들이 나열돼 있다. ‘하얀색 깃발이 그려져 있다. 뚝섬역 : 2호선 뚝섬역이 위치한 곳은 조선시대 군대가 출병할 때 ‘둑기’(임금이 타는 가마나 군대의 대장 앞에 세우던 큰 깃발)를 세우고 제사를 지낸 장소라고 하는데요. 그로 인해 ‘둑섬·둑도’라고 불렸고, 실제 섬은 아니지만 세 면이 강으로 둘러싸인 섬 같이 생겼다 해 ‘뚝섬’이 됐다고 합니다. 푸른색 고개에 사람들이 조그맣게 그려져 있다. 애오개역 : 서울 아현동에 위치한 5호선 애오개역은 아이처럼 작다는 뜻으로 ‘아이고개’, ‘애고개’라고 불리다가 지금의 애오개가 되었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애오개는 한자로 ‘아현(兒峴)’이라고 적다가 이후 ‘아이 아(兒)’의 표기가 ‘언덕 아(阿)’로 변하며 현재 아현동의 지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회색으로 굽은 다리가 그려져 있다. 굽은다리역 : 5호선 지하철이 지나가는 굽은다리역은 현재 천호동 인근 마을인 ‘당말’과 ‘벽동’을 이어주는 다리가 굽은 모양이라 ‘곡교리(曲橋里)’라 불리던 지명을 우리말로 ‘굽은 다리’라 이름 붙였던 데서 유래한 역명입니다. 큰 장독대와 작은 장독대가 그려져 있다. 독바위역 : 서울 불광동에 있는 6호선 역 독바위역은 장독의 모양처럼 생긴 바위산이 있었다는 데서 유래해 독바위역이 됐습니다. 검은 바위들이 따닥따닥 붙어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돌곶이역 : 또 다른 6호선 역인 돌곶이역은 역이 위치한 석관동을 순우리말로 풀이한 역 이름인데요. 참고로 석관동은 인근 천장산의 모습이 검은 돌을 꿰어 놓은 것 같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매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보라매역 : 7호선에서도 순우리말 이름을 가진 역을 찾을 수 있는데요. 보라매역의 ‘보라매’는 태어난 지 1년이 안 된 매를 일컫는 말로, 과거 역 인근에 있던 공군사관학교의 상징이 보라매였던 것에서 유래된 역 이름입니다. 초원 위의 말들과 인삼 그림이 그려져 있다. 마들역 : 7호선 마들역은 역참 기지가 있었던 상계동의 들에 말을 놓아 길러 ‘말의 뜰’이라는 뜻으로 마들이라 했다는 유래와, 과거 이 일대에 삼밭이 많아 삼의 순우리말 ‘마뜰’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버드나무와 백로 그림이 그려져 있다. 노들역 : 9호선 지하철이 다니는 노들역은 수양버들이 울창하고 백로가 노닐던 옛 노량진을 ‘노들’이라 부르던 데서 유래한 역입니다. 순우리말 역명을 가진 지하철역들이 나열돼 있다. ‘하얀색 깃발이 그려져 있다. 뚝섬역 : 2호선 뚝섬역이 위치한 곳은 조선시대 군대가 출병할 때 ‘둑기’(임금이 타는 가마나 군대의 대장 앞에 세우던 큰 깃발)를 세우고 제사를 지낸 장소라고 하는데요. 그로 인해 ‘둑섬·둑도’라고 불렸고, 실제 섬은 아니지만 세 면이 강으로 둘러싸인 섬 같이 생겼다 해 ‘뚝섬’이 됐다고 합니다. 푸른색 고개에 사람들이 조그맣게 그려져 있다. 애오개역 : 서울 아현동에 위치한 5호선 애오개역은 아이처럼 작다는 뜻으로 ‘아이고개’, ‘애고개’라고 불리다가 지금의 애오개가 되었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애오개는 한자로 ‘아현(兒峴)’이라고 적다가 이후 ‘아이 아(兒)’의 표기가 ‘언덕 아(阿)’로 변하며 현재 아현동의 지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회색으로 굽은 다리가 그려져 있다. 굽은다리역 : 5호선 지하철이 지나가는 굽은다리역은 현재 천호동 인근 마을인 ‘당말’과 ‘벽동’을 이어주는 다리가 굽은 모양이라 ‘곡교리(曲橋里)’라 불리던 지명을 우리말로 ‘굽은 다리’라 이름 붙였던 데서 유래한 역명입니다. 큰 장독대와 작은 장독대가 그려져 있다. 독바위역 : 서울 불광동에 있는 6호선 역 독바위역은 장독의 모양처럼 생긴 바위산이 있었다는 데서 유래해 독바위역이 됐습니다. 검은 바위들이 따닥따닥 붙어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돌곶이역 : 또 다른 6호선 역인 돌곶이역은 역이 위치한 석관동을 순우리말로 풀이한 역 이름인데요. 참고로 석관동은 인근 천장산의 모습이 검은 돌을 꿰어 놓은 것 같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매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보라매역 : 7호선에서도 순우리말 이름을 가진 역을 찾을 수 있는데요. 보라매역의 ‘보라매’는 태어난 지 1년이 안 된 매를 일컫는 말로, 과거 역 인근에 있던 공군사관학교의 상징이 보라매였던 것에서 유래된 역 이름입니다. 초원 위의 말들과 인삼 그림이 그려져 있다. 마들역 : 7호선 마들역은 역참 기지가 있었던 상계동의 들에 말을 놓아 길러 ‘말의 뜰’이라는 뜻으로 마들이라 했다는 유래와, 과거 이 일대에 삼밭이 많아 삼의 순우리말 ‘마뜰’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버드나무와 백로 그림이 그려져 있다. 노들역 : 9호선 지하철이 다니는 노들역은 수양버들이 울창하고 백로가 노닐던 옛 노량진을 ‘노들’이라 부르던 데서 유래한 역입니다.

* 본 기사는 취재하여 작성된 내용으로,
국립한글박물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